미운 오리새끼 (미운 풍임이)

작성자자비심|작성시간12.03.27|조회수100 목록 댓글 1

세월이 지나고나면 알 수 있으려니 세상은 돌고도는 듯 새로운 식구가 인연지어져서 들어왔다.

 

풍산개 (풍자)가 왔다.

어느 귀농부부의 집에서 아홉마리중 제일 작은 놈이 부국사에 새로운 식구가 되었다.

정말 못나고 자그마한 새끼 풍자다.

그런데 왠지 자꾸 정이가면서  이쁘게 느껴진다.

풍임이에 대한 남은 기억때문일까?

아니면 그냥 너무 작아 불쌍한 생각에 자꾸 눈길이 가고 마음이 가는것일까?

그래도 어제 목욕을 시키고 드라이까지 하고 나니 제법 이쁘게 보인다.

이 아인 스님만 게속 따라다니고 나한테는 아직 오질 않으니 약간은 서운하다.

처음 풍임이가 왔을때 처럼 소리(짖지)는 내지 못하지만

이 녀석도 키우다 보면 풍임이처럼 큰 개가되어 나를 반겨줄거라 생각한다.

임진년 새로운 식구된 풍자가 부처님의 도량에서 스님의 염불소리를 듣고 잘 커 줘서

이 다음에는 지금보다 더 좋은 몸으로 이 세상에서 다시 태어나길 바라는 마음 간절하다.

 

지금은 창원 지장선원에 와 있다

오랜 시간동안 차를 타고 온 탓인지 어리둥절한 표정이 남의 집에와 아직 불안한 얼굴처럼 ....

하지만, 그래도 이쁘기만 하다.

평소에 나는 개를 좋아하지 않았다.

하지만 이상하게 풍임이와, 풍자는 넘 이뿌다!!

나와의 인연이 길지 못햿던 풍임이는 다른 절에서 잘있겠지.

새로운 인연이 되어 경북칠곡에서 우리 절에 온 풍자는 오래 오래 같이 있으면 좋으련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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있는 동안이라도 우리 풍자랑 웃음꽃이 피며 부처님 도량에서 행복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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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자비심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12.05.02 풍자야 잘있나?????????? 스님 말씀 잘듣고 이다음에 가면 꼭 반갑게 꼬리 흔들어 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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