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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불소리

[스크랩] [장고가락염불] 나옹화상懶翁和尙 토굴가 : 영인스님 독경

작성자자비심|작성시간12.09.22|조회수26 목록 댓글 0

 


 

    나옹화상 토굴가(懶翁和尙 土窟歌)
    청산림(靑山林) 깊은 골에 일간토굴(一間土窟) 지어놓고 송문(松門)을 반개(半開) 하고 석경(石徑)에 배회(俳徊)하니 녹양춘삼월하(錄楊春三月下)에 춘품이 건 듯 불어 정전(庭前)에 백종화(百種花)는 처처에 피었는데 풍경(風景)도 좋거니와 물색(物色)이 더욱 좋다.
    그 중에 무슨 일이 세상에 최귀(最貴)한고. 일편무위진묘향(一片無爲眞妙香)을 옥로중(玉爐中)에 꽃아두고 적적(寂寂)한 명창하(明窓下)에 묵묵히 홀로 앉아 십년(十年)을 기한정코 일대사(一大事)를 궁구하니 증전에 모르든 일 금일에야 알았구나.
    일단고명심지월(一段孤明心地月)은 만고에 밝았는데 무명장야 업파랑(無明長夜業波浪)에 길 못 찾아 다녔도다 영축산 제불회상(靈축山諸佛會上) 처처에 모였거든 소림굴 조사가풍(小林窟祖師家風) 어찌 멀리 찾을소냐.
    청산은 묵묵하고 녹수는 잔잔한데 청풍(淸風)이 슬슬(瑟瑟)하니 어떠한 소식인가. 일리재평(一理齋平) 나툰중에 활계(活計)조차 구족(具足)하니. 청봉만학(千峯萬壑)푸른송엽(松葉) 일발중(一鉢中)에 담아두고 백공천창(百孔千瘡) 깁은 누비 두 어깨에 걸었으니 의식(衣食)에 무심(無心) 커든 세욕(世慾)이 있을 소냐.
    욕정이 담박(欲情談泊)하니 인아사상(人我四相) 쓸 데 없고 사상산(四相山)이 없는 곳에 법성산(法性山)이 높고 높아 일물(一物)도 없는 중에 업계일상(法界一相) 나투었다.
    <교교(皎皎)한 야월(夜月) 하에 원각산정(圓覺山頂) 선듯 올라 무공저(無孔저)를 벗겨 불고 몰현금(沒絃琴)을 높이 타니 무위자성진실락(無爲自性眞實樂)이 이중에 가췄더라. 석호(石虎)는 무영(無詠)하고 송풍(松風)은 화답(和答)할제 무착영(無着嶺) 올라서서 불지촌(佛地村)을 굽어보니 각수(覺樹)에 담화(曇花)는 난만개(爛慢開)더라.
    나무관세음보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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