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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불소리

[스크랩] 원정스님의 회심곡

작성자자비심|작성시간15.04.13|조회수77 목록 댓글 0

 

 

 

      ◎ 회심곡(回心曲) ◎

      ^<원정 스님>^ 지심걸청 지심걸청 일회대중 일심봉청 일심봉청 세상천지 만물중에 사람박에 또있는가 여보시오 시주님네 이내말씀 들어보소 이세상에 나올적에 뉘덕으로 나왔는가 서가여래 공덕으로 아버님전 뼈를빌고 어머님전 살을빌어 제석님전 복을빌고 이내일신 탄생하니 한두살에 철을몰라 부모은공 알을손가 이삼십을 당하여도 부모은공 못다갚아 어이없고 애닮고나 무정세월 여류하야 원수백발 돌아오니 없든망령 절로난다 망령이라 흉을보고 구석구석 웃는모양 애&45810;고도 설은지고 절통하고 통분하오 할수없네 할수없네 홍안백발 늙어지니 인간의 이공도를 누가능히 막을손가 춘초는 년년록이나 왕손은 귀불귀라 우리인생 늙어지면 다시젊지 못하리라 인간백년 다살아도 병든날과 잠든날과 걱정근심 다제하면 단사십도 못살인생 하물며 청춘시에 애련히도 죽는사람 불쌍하고도 가련하오 세상사가 무상하야 명사십리 해당화야 꽃이진다고 설워말고 오월난초 잎이진다고 슬퍼마라 명년삼월 봄이오면 꽃과잎은 피련마는 우리인생 한번가면 다시오기 어렵구나 가련하오 우리인생 옛노인에 말들으니 저승길이 멀다드니 오늘내게 당하여선 대문밖이 저승이라 일직사자 손을끌고 월직사자 등을밀어 풍우같이 재촉하여 천방지방 몰아갈제 높은데는 낮아지고 낮은데는 높아진다 사자님아 사자님아 시장한데 점심하고 신발이나 고쳐신고 쉬어가자 애걸한들 들은체도 아니하고 실날같은 이내몸에 팔뚝같은 쇠사슬로 칭칭동여 끌어내니 혼비백산 나죽겄네 가련하오 우리인생 애명걸명 모은재물 못다먹고 못다쓰고 헌신같이 져버리고 열손걷어 배위에얹고 시름없이 돌아가니 서산낙일 저문날에 북망산천 돌아갈제 만당처자 애착한들 어느누가 생각하며 세상만사 생각하니 묘창해지가 일속이라 부운같은 이세상에 초로와같은 우리인생 단불에 나비죽듯 인간칠십이 고래희라 아차한번 죽어지면 삼혼칠백이 흩어지고 지수화풍 돌아가니 일장춘몽 이아닌가 걸랑절랑 다져두고 금세상에 나온사람 이내말씀 들어보소 초로인생 구지믿어 몇백년을 살줄알고 애명걸명 모은재산 먹구가며 가져가나 공수레 공수거라 빈손으로 나왔다가 빈손으로 가는사람 비조즉석에 찰라로다 공도라니 백발이요 못면할손 죽엄이라 물욕탐심 너무마소 몽환같은 우리인생 구름같은 부귀영화 탐착하여 무엇하리 소유재산 아니먹고 소유재산 아니쓰고 한푼두푼 재물모아 전후창고 채워놓고 삼처칠첩 치가하여 백자천손 경영타가 일조에 병이들어 이내목숨 끊어지니 고대광실 높은집도 헌신같이 저버리고 산과같은 금은옥백 티끌같이두 저버리네 처자권속 곁에앉아 손목잡고 눈물지며 만단설화 다못하고 북망산천 들어가니 한산명월 비추는곳 차디찬몸 홀로누워 새소리만 처량하니 넋인들 안울겄소 인간칠십 고래희라 팔십을 산다해도 잠든날과 병든날과 근심걱정 다제허면 단사십도 못사나니 편할날이 며칠인가 하물며 청춘시에 애련하게 죽는사람 불쌍하고도 가련허다 여객같은 천지간에 하루살이 우리인생 훌훌히 한번가면 다시오지 못하나니 어찌아니 허망한가 이렁저렁 다져두고 여보시오 시주님네 또한말씀을 들어보소 살아생전 살았을제 선심공덕 많이닦아 후생길을 밝히시오 빈객삼천 맹상군도 죽어지니 자취없고 백자천손 곽분향도 죽어지니 허사로세 영웅인들 늙지않고 호걸인들 죽잖을까 영웅도 자랑말고 호걸도 말을마소 만고영웅 진시황도 여산추초 잠들었고 글잘하던 이태백도 달건지다 돌아가도 천하명장 초패왕도 오강월야 사라지고 약잘쓰든 편작이도 할수없이 죽었구려 만고부자 석숭이도 못다먹고 죽었으며 천하영걸 한무제도 장생불사를 못하였소 일생일사 한번죽엄 그뉘라서 면하겠소 가련하고도 한심하오 열대왕이 부린사자 번개같이도 달려들어 닫은문을 박차면서 성명삼자 불러내어 결박짓고 끌어내니 심산험로 얻은문을 어이갈꼬 한정없는 길이로다 저승길이 멀다드니 대문밖이 저승이라 처자권속 의깊은들 내갈길을 대신가며 친구벗이 많다한들 어느누가 동행할까 죄를지어 저승가니 만반고초 한이없네 여보시오 시주님네 이내말씀을 들어보소 저승가니 인간살이 그만두고 팔개염불 지극허여 저극락을 어서가세 아미타불 대성존이 사십팔원 원을세워 일체중생 제도하려 연화대로 인도할제 반야용선 크게모아 노자없고 선가없는 애욕바다 빠진중생 사공되어 칠중난순 둘러있고 칠중라망 던졌어라 걸랑절랑 다져두고 금은유리 자거마노 처처에 충만하고 탄생처가 분명하고 확실하다 여보시오 시주님네 생사장야 잠을깨서 노는입에 염불하여 저극락에 어서가세 염불이라 따로없소 착한맘도 염불이요 순한맘도 염불이요 일가권속 화목함도 염불이요 부모님전 효도함도 염불이니 염불하며는 불법이요 불법허며는 요순인데 요순우탕 문무주공 삼강오륜에 팔조목은 금시태평 있는거요 내말내뜻 모르거든 남을보고 깨칩소서 많고많은 나라중에 극락세계가 제일이니 극락세계라 하는곳은 승속남녀 전비귀천을 물론하고 한마음으로 염불하면 이제한번 들어가면 다시생사를 아니받고 불생불멸 하십나니 극락세계가 제일이라 작자 미상. 서산대사가 지었다고 추정. 승려가사(僧侶歌辭)로 분류되며 무가(巫歌) 와 상당한 관련이 있고 평민가사(平民歌辭)와 통하는 분위기이다. 초보적인 불교사상과 유교사상을 담고 있어 내세(來世)의 인과응보(因果應報)와 충성과 효도를 강조하고 교훈적인 내용을 담고있다 현재까지도 많이 불러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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