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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불소리

[스크랩] 염불의 힘

작성자자비심|작성시간19.10.31|조회수108 목록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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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노스님 이야기입니다.

스님은 비구니스님이신데 칠순을 넘기신 어느 겨울

독감이 걸렸습니다.

그해 독감이 얼마나 심하였던지 며칠 만에 폐렴으로 되어

결국 입원을 했습니다.

몸이 워낙 약해서 폐렴이 심하여 보름 만에 병원에서도

이제 손을 쓸 수 없을 정도가 되었습니다.

스님은 고통 속에 있으면서 문득 한 생각이 들었습니다.

나는 평생 참선을 하고 지냈는데, 아직 깨달음을 증득하지

못하였으니 참으로 안타깝구나. 이생에 성불하는 것은 힘이 드니

차라리 내생을 기약할 수밖에 없다.

그러니 이제라도 남은 시간 아미타불 염불이라도 실컷 하고 죽자!’

이렇게 생각하고 병원 침대에서 밤낮으로 아미타불 염불을 했습니다.

 

#

언제 죽을지 모르니 잠도 자기 않고 오직 염불에 매진했습니다.

사흘 낮 사흘 밤을 염불에 매달렸습니다.

얼마나 염불에 집중했던지 염불하는 자가 누구인지 자신이 누구인지도

몰랐습니다. 그야말로 깊은 염불삼매에 들었던 것입니다.(無我의 중득)


염불한지 일주일 되는 날 공중에서 미묘한 음악소리가 들렸습니다.

처음에는 환청인가 하고 생각했습니다만 계속 그 소리가 들렸습니다.

얼마나 아름답고 감미로운지 그 소리만 들어도 극락세계에 있는 듯

하였습니다.

다른 생각을 하거나 화장실 가거나 주사를 맞을 때도 계속 아름다운 소리가

들렸습니다.

, 환청이라면 일시적인 현상인데. 이 음악소리는 계속 나는 것을 보니

극락의 음악소리를 내가 직접 듣고 있구나!’

이런 생각이 들면서 저절로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부처님하고 외쳤습니다.

그리고 며칠 후 담당 간호사가 체온을 재어보고 혈압을 체크해 보더니

아니, 이런 일이. 선생님 의사선생님 이리와 보세요!’하고 소리를 질렀다.

담당의사가 달려와 상태를 보고는 추가 검사를 실시했습니다.

그리고 그 결과를 의사가 보고 아니 이거 정상이 아닌가! 어찌 이런 일이

라면서

스님, 축하합니다. 건강이 많이 회복되었어요. 병이 다 나았어요.

이제 퇴원해도 되겠어요.”

이렇게 그 스님은 생사의 고비를 넘었던 것입니다.

 

#

법우님들

나라는 것이 있다.’라는 생각 때문에 나의 것이 있고

나의 행복, 나의 고통, 나의 병이 있는 것입니다.

나라는 것이 확실히 없다는 무아(無我)’를 완전 깨달으면

행복도 고통도 병도 죽음도 태어남도 사라지는 것입니다.

 

위 스님이 모든 것을 잊고 사흘 낮 사흘 밤을 자신도 잊고

오직 염불 삼매에 든 결과 그 힘으로 병이 사라진 것입니다.

그 힘이 강하면 강할수록 모든 무명(無明)의 업을 벗어나서

생사도 초월한 상태가 될 수 있습니다.

그 정도면 모든 업장은 다 소멸되고 맙니다.

 

#

그런데 그 최초의 깨달음 후에도 중생의 습이 남아 있기 때문에

다시 옛날로 돌아가려는 관성의 법칙이 작용합니다.

그래서 이 깨달음 후에도 끊임없이 보림 수행을 해야 합니다.

그리하여 위없는 깨달음을 얻을 때까지 정진해야 합니다.

 

염불수행은

최초의 깨달음(초견성/初見性)을 한 후

보림 수행으로서도 매우 훌륭한 수행이 됩니다.

 

매일 염불하며 부처님을 생각하고

자신의 행동과 말과 생각을 알아차림하여

탐심과 성냄과 어리석음이 일어나는 지를 관찰합니다.

 

그리고 자신의 신구의 업이 법에 맞는지 살펴봅니다.

무엇보다 나 없음의 마음과 행이 일어나는 지

바라는 바 없는 마음을 내는지

어떤 생색이나 자만심도 없이 오직

보리 회향을 하는 지

모든 수행의 목적은 모든 이들을 이익 되게 함입니다.

모든 이들이 행복의 길, 열반의 길로 인도하는 것입니다.

어떤 수행이나 삼매에 있거나 깨어있더라도

대중의 행복과 대중을 위한 봉사를 잊지 않는 것이

가장 큰 발원이요 서원입니다.


#

그러므로 사홍서원(四弘誓願)의 맨 처음이

중생무변서원도(衆生無邊誓願度)입니다.

한없는 중생을 모두 건지오리다.

이를 위해서

모든 번뇌를 끊어야 합니다.

번뇌무진서원단(煩惱無盡誓願斷)

그리고 번뇌를 끊으려면

부처님 가르침을 다 배워야 합니다.

법문무량서원학(法門無量誓願學)

그래서 위없는 부처님 가르침을 다 배워 불도를 성취합니다.

불도무상서원성(佛道無上誓願成)

  

이것도 결국 모든 중생을 구제하기 위해서입니다.

결국 이 모든 것은

나없음인 무아(無我)를 증득할 때 가능한 일입니다.

감사합니다.

자비불교정토회


정인스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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