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FE

천연염색

[스크랩] 천연 염색 방법

작성자자비심|작성시간09.06.03|조회수125 목록 댓글 0

[ 천연 염색 방법]


***홍화염색

□ 재료

 물 4ℓ, 백반 약간,  홍화생꽃을 절구질하여 만든 홍떡과 마른 홍화꽃잎


□  만드는 법

① 먼저 좋은 품질의 말린 홍화(잇꽃)을 준비하여 4~5일가량 충분히 불린다.

②무명 주머니에 담고 빨면 진홍색 염료가 추출되는데 이 과정을 여러 차례    반복하여 맑은 물이 나올 때까지 계속한다.

③ 염액에 백반을 약간 넣어 면 소재의 흰옷을 넣는다.

   20분간 주무르며 골고루 색이 들도록 한다.

④ 흐르는 물에 여러 번 헹군어 말린다.

***치자 염색법

□ 재료

치자 20알, 물 4ℓ, 백반 약간

□  만드는 법

① 치자를 물에 담가 하룻밤 우린 뒤 체에 밭쳐 물만 받아낸다.

② ①에 면 소재의 흰옷을 넣는다.

③ 40분간 주무르거나 밟으면서 원하는 색이 나올 때까지 계속한다.

④ 백반을 넣고 20분간 다시 주무르거나 밟는다.

⑤ 흐르는 물에 여러 번 헹군다.(세탁기에 헹구어도 된다)

⑥ 그늘에서 말린다.


 이 과정을 두 번 이상 반복하면 색이 선명한 옷을 만들 수 있다. 햇볕에 말리면 변색될 수 있으므로 반드시 그늘에서 말려야 한다. 매염제로 사용하는 백반의 양은 물의 2% 정도가 적당하다.


***포도 염색법

□  재료

4~5세 아동용 옷 10벌당 포도껍질 2kg, 백반 약간


□  만드는 법

① 포도껍질을 한 시간 정도 약한 불에 푹 삶은 다음 가제를 이용해 껍질을 거른다.

② 껍질을 걸러낸 포도물에 흰옷을 담근다.

③ 40분간 주무르거나 밟는다.

④ 백반을 넣고 다시 20여 분간 주무르거나 밟는다.

⑤ 흐르는 물에 씻어 맑은 물이 나올 때까지 헹군다.

⑥ 물기를 짜낸 후 그늘에 말린다.




***황토 염색법

□  재료

황토 1kg, 물4ℓ, 소금 한 주먹 분량


□  만드는 법

① 황토를 체에 밭쳐 굵은 입자를 걸러낸 뒤 물을 붓는다.

② 부유물을 건져내고 3일간 발효시킨다.

③ 발효된 황토물을 팔팔 끓인다.

④ 70℃ 정도로 식힌 후 소금을 넣는다.

⑤ 흰옷을 넣고 40분 정도 주무른다.

⑥ 흐르는 물에 깨끗이 헹궈 그늘에 말린다


*** 국화

꽃을 따서 염색할 때는 만개했을 때보다 질 무렵에 하는 것이 좋다. 꽃이 인간을 위해서 사는 게 아니기 때문에 그들의 삶을 존중해 주면서 양해를 구하는 자세가 필요함에서다. 이즈음의 들녘 산자락에는 산국이 된서리를 맞아 어미 손을 기다리는 아이처럼 지친 채로 서 있다. 들에서 자라는 산국은 재배하는 황국보다 색이 더 진하게 난다.


□ 재 료 : 산국, 황색소국 꽃(생꽃잎) 10㎏, 식초(또는 빙초산) 수용액(냉국 만들때의 새콤한 정도) 20ℓ

□ 방 법 :

① 국화꽃이 잠길 정도로 물을 붓고 40~60분간 끓인 후 건더기는 걸러낸다.

② 직물이 충분히 잠길 만큼의 염액에 30분간 뒤적여가며 담가두었다가 건져내어 짜준다.

③ 직물이 충분히 잠길 만큼의 빙초산 수용액에 20분간 주물러가며 매염처리를 한다.

④ ②, ③을 3회 이상 반복하면 색감이 맑은 노란색을 얻을 수 있다.

⑤ 식초와는 별도로 철장액이나 염화철 수용액이 준비되어 있으면 직물의 종류에 따라 카키색, 흑색 등도 얻을 수 있다.

산국은 감국, 개국화, 황국, 들국화라고도 하는데 10~11월에 노란꽃이 피고 향기가 강하다. 한방에서는 10우려에 꽃을 채취하여 강심, 명안, 현기증, 빈혈, 기침, 두통 등의 약재로 쓴다. 산국을 직접 채취하기 어려운 이는 한약건재상에서 감국(甘菊)이라는 것을 사면 된다.

마른 꽃일 경우에는 미지근한 물에 하루쯤 불렸다가 삶아내는 것이 좋으며 불리지 않고 끓일 때는 재탕한 다음 초탕의 염액과 합한 뒤에 쓴다. 산국이건 황국이건 간에 한번으로 염색을 끝내지 말고 최소한 3회 이상 10여회까지 하는게 좋다. 그래야만 물이 잘 빠지지 않고 자잘한 얼룩들이 없어진다.



*** 양파


양파는 줄기, 잎, 구근 모두가 다 좋은 색을 내는 염재로 그 이용가치가 크다. 가장 효율성이 높은 부위는 마른 껍질로 저온 저장창고 선별장이나 중국음식점에 부탁하면 많이 구할 수 있다. 먹기가 곤란한 작은 것이나 부패한 양파를 썰어 말렸다 써도 된다. 마른 껍질을 망자루에 넣어 보관하면 습기가 차지 않는 한 2~3년이 지나도 염재로서의 가치가 있다.

양파는 항산화성 물질이 함유되어 있고 특유의 냄새가 있어서 기름이 묻는 작업복 등에 이용하면 냄새를 없애는데 좋다.


□ 재 료 : 마른 양파껍질 1㎏, 명반 수용액(2ℓ에 0.5g을 녹인 것) 20ℓ

□ 방 법 :

① 썩은 것은 골라내고 깨끗이 씻어서 찜통에 양파껍질을 절반정도 채운 뒤 물을 가득 붓고 1시간 정도 삶아 염료를 우려낸다.

② 1차 염액을 걸러낸 뒤 다시 잠길 정도의 물을 붓고 30분간 끓인 후 2차 염액을 받아낸다.

③ 1?2차 추출액을 합탕한 뒤 준비된 직물을 담가 20~40분간 골고루 뒤적여 준다.

④ 건져서 꼭 짠 다음 명반 수용액이나 철장액에 매염처리를 한다.

⑤ ③, ④의 방법을 3회 이상 반복한다. 염료 추출액의 농도를 진하게 하거나 염색 횟수를 늘리면 짙은 색상을 얻을 수 있다.

⑥ 직물에 따라 색상이 다소 차이가 있으나 명반 수용액에서는 불그레한 노란색이, 철장액에서는 옅거나 진한 카키색이 된다.


** 장미

장미는 그 기품이 있는 다양한 색감만으로도 꽃의 여왕으로 불려질 만하다. 색을 만지는 이라면 어떤 식으로든 장미의 색을 재현해보고 싶은 열망을 가진다. 그래서 많은 이들이 장미염색법을 물어온다. 하지만 장미로 염색을 하면 보이는 꽃의 색이 아닌 숨어있는 색이 발색되어서 새로운 맛을 보게 된다.

염재로 쓸 장미는 꽃꽂이를 한 다음에 시든 것, 울타리에 덩굴로 피었다 지는 꽃잎들을 삶아서 써도 되지만 생꽃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 재 료 : 붉은 색의 장미 5㎏, 삭산동 수용액(물 3ℓ에 0.5g을 녹인 것) 20ℓ

□ 방 법 :

① 이파리, 줄기, 꼬투리를 따낸 장미꽃잎이 잠길 정도로 물을 붓고 30분간 삶아 염료를 우려낸다(마른 꽃잎일 경우에는 두번 우려낸 물을 합탕한다).

② 40℃ 정도로 데운 삭산동 수용액에 미리 직물을 20분간 매염처리한다(선매염법이라 한다).

③ 매염이 끝난 직물을 건져내어 꼭 짠 다음 염액에 30분간 골고루 뒤적여가며 침염한다.

④ ②, ③의 방법을 3회이상 반복한다. 염료추출액의 농도를 진하게 하거나 염색 횟수를 늘리면 짙은 색상을 얻을 수 있다.

⑤ 직물에 따라 색상이 다소 차이가 있으나 동에서는 맑은 연녹색이, 철에서는 보라색을 띤 회색이, 명반에는 누런색이 된다.


*** 검정콩

농촌에서 자란 나는 밭둑가에 까맣게 익은 까마중이나 오디를 즐겨먹었다. 먹을 때마다 손바닥이나 입술이 보랏빛을 띤 파란색이 물든다. 익기 시작하는 검정콩도 껍질을 까보면 파리한 보라색으로 물들어간다. 그래서 어릴땐 파란색이 익으면 검정색이 된다고 생각했었다. 염색을 하면서 아이 때의 그 단순한 생각이 너무 잘 들어맞음을 기이하게 여길 때가 많다. 검정콩으로 염색을 하면 정말 파란색, 옥색이 된다.


□ 재 료 : 검정콩 5되(흑태, 청태, 쥐눈이 콩 등), 철장액 또는 동매염재

□ 방 법 :

① 검정콩은 씻은 다음 미지근한 물에 하룻밤 불려서 물을 잘박하게 부어 삶는다.

② 검은 물이 우러나면 불을 끄고 소쿠리에 받혀서 염액을 준비한다. 너무 오래 끓이지 말고 콩물이 우러날 정도로만 끓여 물은 염료로 쓰고, 콩은 말려서 가루로 만들거나 조림 반찬용으로 쓰도록 한다.

③ 염액을 2등분하여 2회 염색의 원액으로 쓴다.

④ 30분간 침염을 한 후에 철장이나 동매염재로 매염처리를 2회 반복하면 옥색으로 곱게 물든다.

⑤ 5되를 삶으면 약 3m정도 무명을 물들일 수 있다.


검정콩은 풍열을 제거하며 독성을 풀어준다. 먹는 음식을 염재로 사용할 때는 염액 추출과 더불어 식용으로서의 활용도 배려하여 작업을 하는 게 좋다.


[ 유의점


①세상 모든 식물들은 저마다 고유의 색을 가지고 있어서 염재로 사용치 못할 것은 사실 별로 없다. 문제는 그 색의 견뢰도와 경제성인데, 꽃잎의 색소는 열과 빛에 가장 불안정하다.

생잎이나 알코올 추출로는 그 불안정한 부분이 잘 걸러지지 않으므로 반드시 끓여서 사용해야 한다.

②천연염료는 채취시기, 장소, 추출시간, 물의 pH, 액비의 양, 직물의 종류 등에 따라 많은 차이가 난다. 그래서 알려진 데이터를 이용할 때는 그 변수를 미리 염두에 두고 해야만 실패가 적다. 따라서 염색을 처음 하는 이는 자기 자신의 자료정리가 꼭 필요하다.

❊참고 

( 연지)

1. 홍화의 붉은색 염액에 식초나 오미자 달인 물을 넣어 급히 저으면 잔거품이 인다.

2. 이것을 그대로 두면 침전이 가라 앉는데 이 침전을 모은 것이 연지이다.

 

 

출처 : 비공개 카페 입니다

다음검색
스크랩 원문 : 구중궁궐
현재 게시글 추가 기능 열기
  • 북마크
  • 공유하기
  • 신고하기

댓글

댓글 리스트
맨위로

카페 검색

카페 검색어 입력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