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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연염색

황토염색방법

작성자자비심|작성시간11.09.23|조회수46 목록 댓글 0

황토염색방법

전통적인 황토염색 방법은 송와잡기, 지붕유설, 임원경제지 등에 나오고

그 약리효과는 동의보감과 향약집성방 등에 언급되어 있다.

붉은 황토를 사용한 토홍색, 연한 황토를 이용한 상아색 등으로 색상에

대하여 설명되어 있고, 아교풀이나 찹쌀 풀을 5% 용액으로 만들어 그것을

다시 황토물에 5%를 섞어 염색하는 것이라고 이해하면 되겠다.


현대과학에서도 황토 1g당 2~5억 마리의 유용한 미생물이 살고 있다고 하며,

일본의 미생물연구회에서도 ‘흙속의 효소’라는 연구결과를 발표한 바 있다.

민간요법에도 배탈이 나면 황토수를 마시고,

뱀이나 독충에 물리면 황토를 발라 독을 빼기도 한다.

(이종남 저. 우리가 정말 알아야 할 천연염색_발췌)


황토염색의 효능이라고 하면 소취(냄새를 없앰)기능을 대표적으로

항균, 항습 등의 기능을 꼽니다. 환자나 노약자의 방에 커튼을 황토로 하거나

침구를 황토염색하면 그 효과를 즉시 느낄 수 있으며,

발냄새가 심한 사람은 황토양말을 신으면 역시 소취기능에 감탄하게 된다.


염색순서

참고 : 아래는 현재 회몽예술원에서 사용하는 최근의 방법을 정리한 것이고

        소금물은 필수적인 사항이 아니다.


1) 뻘로 수비하여 충분히 숙성된 황토를 큰 통에 담아 준비합니다.

2) 소금물을 진하게 끓입니다. (부피 비율로 물:소금=10:1)

3) 물을 따뜻하게 덥혀서 황토를 풀어서 녹입니다. (물:황토=2:1)

   소금물을 사용하지 않을때에는 물과 황토의 비율은 3:1입니다.

4) 진한 황토물에 준비한 뜨거운 소금물을 섞습니다. (황토물:소금물=3:1)

5) 황토는 염료가 아닌 안료이므로 잠시만 시간이 경과하여도 가라 앉아

   윗물이 피염물에 배여 염색이 잘 되지 않습니다. 따라서 황토염색은

   마른천을 넣는 것이 요령이며, 피염물을 넣을 때마다 잘 저어줍니다.

6) 강조하자면 일반적인 천연염색은 균염(균일한 염색)을 위하여 물에 축여

   탈수하여 염액에 담그지만 황토염색만큼은 마른 천이 아니면 안됩니다.

   일단 물을 먹은 부분에는 황토가 제대로 배어들지 못하게 됩니다.

7) 천(피염물)은 되도록 이면 빨리 염액(황토물)에 잘 펴서 집어넣고, 골고루

   비벼주거나 패드처럼 두꺼운 것이나 넓은 천은 맨발로 힘껏 밟아줍니다.

8) 충분히 비비고 밟아 염색한 천은 약간 묽은 황토물에 설풋 헹구면서

   덕지덕지 묻은 황토를 좀 털어내어 햇볕에 잘 말립니다.

9) 위 5~8번의 과정을 유의하여 염색을 2~3회 정도 반복하다가 맑은 물에 

   여러 번 씻어 약간 황토물이 나오면 바싹 말립니다.

10) 생콩을 광목 44인치 30마 기준 1리터(반되)의 비율로 물에 깨끗이 씻어

   넓은 대야에 충분히 물을 부어 하룻밤 불립니다.

11) 마른 천을 보고 색상이 마음에 들면 더 이상의 염색을 중단하고 불린

   생콩을 갈아 샤 주머니에 잘 거른 생콩즙을 만들고 생콩 량의 100배정도

   물에 희석한 생콩물을 만듭니다.

12) 생콩물에 염색하듯이 골고루 편 황토 천을 넣어 1시간 이상 콩물을

   머금게 하였다가 건져서 잘 말립니다.

13) 맑은 물에 잘 씻어내어 다시 말리면 황토염색이 끝이 나게 됩니다.

14) 여기서 유의할 것은 생콩에 함유된 ‘레시틴’이라는 단백질로 인하여

   콩물이 매염재의 역할을 하는 것인데, 선매염을 하실 분은 염색하기 전에

   콩즙에 담가두시더라도 반드시 잘 말려서 몇 일 동안은 보관만 하셨다가

   삭힌 후에 염색하여야 합니다. 또한 선매염으로 콩즙을 사용하였으니

   색상은 잘 먹을 것입니다마는 마지막에도 콩물로 다시 한번 마감하시는

   것을 잊으시면 안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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