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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연염색

[스크랩] 천연매염제의 간단한 정리

작성자자비심|작성시간12.09.03|조회수39 목록 댓글 0

아래 내용은 매염제를 사용하지 않는다는 것을

자랑처럼 얘기하는 이가 있어 몇가지 얘기를 나누다가

답답한 마음에 천연매염제에 관한 내용을 수집하고

정리하여 둔 것을 준 적이 있다.

 

이때 너무 길게 적어 주었다 싶어

다시 정리하여야 하겠다는 생각이 들었었는데

어느 분이 감물염색에 관한 것을 보고서 연락을 주었기에

일정에 쫓기는 입장이지만 핑게삼아 컴앞에 앉았다.

 

익히들 아시다시피

단색성 염료는 매염제에 반응이 없지만

다색성 염료는 매염제에 따라 반응하는 것이

정말 경이롭고 새롭기만 하기에 천연염색에 대한

관심을 더욱 높일 수 있으리라 생각된다.

 

흔히 예를 많이 드는 것이 소목을 입힌 천에다가

여러가지 매염제를 활용하여 (둘다 자신없는 것이다.)

그림이나 글씨를 개발새발 그려보곤 하는데,

은근히 칼러풀~~한 것이 제법 재미있다.

 

긴 세월을 천연염색에 매진한 분들이 보기에는

별 의미가 없는 자료일지 모르나 천연염색에 대한 재미를

높이는데에는 매염제를 활용하는 것이 한결 낫다 싶어

간단하게 나마 정리하였으니 참고하시기 바란다.

 

 

천연매염제의 대략적인 종류와 활용

 

1. 잿물 : 식물을 태운 재

    - 알칼리(alkali : al-물질, kali-재)가 본 뜻이지만

      강한 염기성을 나타내는 물질을 모두 알칼리라 부른다.

    - 각 염료에는 맞는 잿물을 써야 한다고 하지만

      한여름 무성한 잡초등을 베어 말리고 태워서 사용해도 된다.

    - 염색직전에 만든 잿물이 가장 색을 선명하게 한다.

    - 태우다가 불씨가 남았을때 공기가 통하지 않게 덮어두고

      식으면 거두어 밀봉하였다가 뜨거운 물을 부어 내려 사용한다.

 

2. 백반 : 명반 - 알루미늄 계열 매염제

    - 백반을 끓여서 정제한 고백반을 구한다. (한약재료상, 큰 시장)

    - 홍색계통의 색을 낼 때에 특히 매염제로서의 역할이 크다.

    - 간단한 방수천을 만들고자 하면 백반을 끓는 물에 넣어 녹이고

      그 물로 염색하듯이 주물러 스며들게 하여 말리면 된다.

 

3. 석회 : 알칼리 계열

    - 조개껍데기나 돌을 구워 만든다.

    - 싸고 편하게 하자면 건재상에 가서 세멘트 구하듯이

      석회 1포 달라고 하면 대략 4천원 미만에 구할 수 있다.

    - 사용방법은 3가지가 있다.

      물에 희석하면 유백색이 되는데, 이를 바로 사용하기도 하고,

      하루 정도 가라 앉혀서 침전되고난 맑은 물(상등액이라 한다.)을

      사용하는 것이 가장 좋으며, 염액에 직접 타서 사용한다.

    - 희석하는 물의 양은 3배에서 20배까지 가능하며, 가라 앉히고

      위에 얇은 박막이 생기는데,(빙렬,빙결) 이것이 없어질 때 까지

      사용이 가능하지만 희석하는 물의 양은 점점 줄여야 한다.

 

4. 철장액 : 초산제일철

    - 검은색(회색), 갈색 계열의 염색에 주로 쓰인다.

    - 만드는 방법은 다양한데 아래중에서 편한 것을 사용한다.

    - 녹슨 철을 처마 밑에 놓거나 물을 부어주어 시일이 지나서

      빨간 녹물이 우러나오면 식초를 1/10정도 섞어 일주일 후 사용한다.

    - 녹슨철(1):물(10):식초(1)비율로 섞어 일주일 후에 사용한다.

      물을 따라 사용하고는 다시 같은 비율로 하여 계속 쓸 수 있다.

    - 철물점에서 녹슨 못을 사다가 못(1):물(10):식초(2)의 비율로 섞어

      끓인다. 끓기 시작하면 약불로 조정하고 2시간 더 끓여 식힌다.

    - 미지근한 물에 위에 만든 철장액을 1~7% 정도의 비율로 섞는다.

      비율이 진하면 검정계통에 가깝고, 약하면 회색으로 색상이 맑다.

 

5. 녹반 : 황산제일철

    - 청반, 조반이라고도 한다. 

    - 초산동으로 대체하기도 하는데 만드는 방법은 아래와 같다.

    - 구리조각(1):식초(1)의 비율로 물을 섞지 않고 1주일 이상

      방치하여 두었다가 사용한다. 기간이 길수록 나오는 색상이 다르다.

    - 초산철도 위와 같은 방법으로 만든다.

    - 아무래도 독성이 강하므로 의류에는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 

 

6. 식초 : 초산

    - 양조식초를 주로 이용하는 것이 좋다.

    - 잿물을 중화시키는 역할을 한다.

    - 홍화로 염색할 때 색상을 착상시키는 역할을 한다.

    - 염색후 후처리하거나 색상을 밝게 만드는 용도로 사용한다.

    - 흔히 염색후 헹굼물에 조금 희석하여 사용한다.

    - 식초의 활용도는 상당히 많은데, 앞으로 연구할만 하다.

    - 하지만 실크 등 동물성 계열에는 되도록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

 

7. 소금 : 천일염이어야 한다.

    - 염액에 대략 3~4%의 비율로 섞어 사용한다.

    - 황토염색의 경우에는 최고 20%까지 희석하여 사용하기도 하는데

      수세를 말끔하게 하여 소금기를 완전히 없애야 한다.

    - 실크 염색와 유아용품의 경우에는 소금을 사용하지 않아야 한다.

 

8. 아교 : 혹은 쌀풀

    - 흙으로 염색할 때에 매염제로 많이 사용한다.

    - 요즘 나오는 상품화된 고착제(아교물)는 액상인데 방부제가

      들어 있어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

    - 정제된 아교를 한지가게나 한약재료상에서 구하여 사용한다.

    - 물(100):정제아교(1)의 비율로 아교물을 만들고 흙염색할 때

      4~5%의 비율로 아교물이나 쌀가루풀을 넣어 염색한다.

 

9. 콩즙 : 우유

    - 실크같은 동물성 섬유에는 염색이 잘 되는 것에 착안하여 콩즙이나

      우유에 있는 단백질 성분을 천에 흡착시켜 염료흡수를 도운다.

    - 황토염색과 같은 흙염색의 경우에는 선매염으로 하는 경우에도

      반드시 후매염으로 콩즙처리를 하여야 색이 덜 빠진다.

    - 메주콩을 5배의 물을 부어 하룻밤 정도 불리고 믹서 등에 갈아서

      스타킹 등 조밀한 천에서 짜내어 물을 5배에서 200배까지

      희석하여 사용한다.

    - 콩즙 등으로 매염처리한 원단 등은 반드시 중성비누(도브 등)를

      사용하여야 단백질 성분이 빠지지 않는다.

 

10. 탄닌계 : 오배자, 미로밸럼

    - 위에 거론된 것을 활용하여 보다 진한 염색을 원하면 다음과 같이 한다.

    - 콩즙을 진하게 먹여 건조하고, 오배자 끓인 물로 일차 염색을 한 후에

      일차 수세를 한다. 이후 백반으로 매염처리를 하여 말린다.

    - 이 원단으로 소목이나 꼭두서니 등의 염색을 한다.

    - 후처리를 탄닌으로 하면 일광견뢰도가 좋아진다고 알려져 있다.

    - 요즘들어 구하기가 쉽지 않고 가격이 비싼 편이다.

 

 

우선 이 정도로 정리하여 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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