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懷州牛喫草 益州馬腹脹 (회주우끽초 익주마복창)
天下覓醫人 灸猪左膊上 (천하멱의인 구저좌박상)
회주 땅의 소가 풀을 뜯어 먹는데
익주에 있는 말의 배가 뻥뻥하다
내가 아파 이름 난 의사를 찾았더니
돼지 왼쪽 어깨에다 뜸을 떠주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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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시대 선승 眞覺國師 慧諶(진각국사 혜심)이 깨달음의 경지를
설명하며 예를 들어 던진 선시다.
회주와 익주는 수만리 떨어져 있다.
아픈 사람은 따로 있는데 엉뚱하게도 돼지에게 뜸을 뜬다.
시간과 공간을 초월하고, 너와 나를 분별하지 않으며,
우주 삼라만상과 모든 생명이 하나가 되는 解脫(해탈)의 세계를
어찌 조리에 맞는 말로 표현할 수 있겠는가?
佛法을 가르치는 일종의 傳法詩(전법시)다.
*가을산 / 김용택
어여쁘게 물든다.
빨갛게 물든다.
어여쁘게 물든다.
노랗게 물든다.
빨갛게나 더 두지
노랗게나 더 두지
어여쁘게나 그냥 두지
가을산,
아 가을산이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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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진장 - 행운의 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