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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글

[스크랩] 잡초와 번뇌 무명초

작성자자비심|작성시간19.06.03|조회수64 목록 댓글 0

잡초와 번뇌 무명초

밟히고
잘리고
꺾이고
먹히고
부러지고
끊어지고
태워지고
뿌리째 뽑혀도

그래도 언제 그랬냐며
쑥쑥 잘 자라는 너
네가 세상의 주인이다
그 이름 잡초

깎고
밀고
다듬고
뽑아내고
지지기도 하지만
하루가 다르게
올라 오는
네 이름은
무명초

다짐하고
끊어 내고
밝히고
잘라내고
근본을 드러내도

그래도 한없이
솟아 오르는 너
너로 인해 내가 산다
그 이름 번뇌

잡초와 번뇌 무명초
이 무성한 수풀 속에
여리디 여린
한 생각
서원의
보리심 있으니

그 마음이
환하게 밝혀지면
잡초와 번뇌 무명초는
보리심의 자양분

필경에는
보리심의 새싹이
자라 불과를 이루고
커서 정토를 만든다

아미타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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