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의 위대함을,
혹은 자신이 잘하고 있는 것들을
남에게 보여주려 애쓰지 말라.
위대한 사람일지라도
스스로 위대하다는 자기 도취에 빠지는 순간
바로 그 위대성을 잃게 된다.
자신의 지혜, 수행력, 기도,
선행, 검소함, 겸손, 자기절제
그런 것들에 대해 소문내지 말라.
남에게 좋은 인상을 주려고
애쓸 것도 없다.
참된 지혜는 광고를 필요로 하지 않는다.
보여주기 위한 모든 노력,
나를 드러내려는 것이야말로
자신의 가치를 스스로 깎아내리는 행위다.
그런 의도를 가질 때
우리는 늘 외부에 휘둘린 채
나의 힘을
바깥으로 줘버리는 신세를 면치 못한다.
자신을 드러내려는 것 자체가
남들을 의식하고,
칭찬이나 관심 받기를 바라는,
상대방에게 휘둘리는 내면을 나타내는 것일 뿐이다.
그럴 때,
힘의 원천이
내부가 아닌 외부에, 타인에게 있게 된다.
힘을 내부에 두는 이는
남들의 어떤 판단이나 평가에도 자유롭다.
남들이야 나를 어떻게 보든
그건 그리 중요치 않은 것이다.
다만 나는
나답게 나의 길을 갈 뿐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