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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나누어 가질 때 인간이 된다 / 법정 스님

작성자자비심|작성시간19.08.19|조회수16 목록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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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누어 가질 때 인간이 된다'  

/ 법정 스님 사람은 태어날 때부터 인간이 되어 있는 것은 아니다. 하루하루 살아가면서 그가 하는 행위에 의해 인간이 될 수 있고, 혹은 비인간으로 타락할 수도 있다. 오로지 인간다운 행위에 의해서 거듭거듭 인간으로 형성되어간다. 그러면 인간다운 행위란 무엇일까? 우선 나누어 가질 수 있어야 한다. 타인과 함께 나누어 가져야 ‘이웃’이 될 수 있고, 인간적인 관계가 이루어진다. 사람은 독립적인 존재가 아니다. 관계를 통해서 비로소 사람이 될 수 있다. 우리들의 삶이 곧 관계이기 때문이다. 우리들은 관계에 의해 존재하고 우리들의 관계는 인간을 심화시킨다. 흔히 베푼다는 표현을 쓰고 있는데 그것은 잘못된 말인 것 같다. 원천적으로 자기 것이란 있을 수 없으므로 나누어 가지는 것이다. 이 우주의 선물을, 우리에게 잠시 맡겨진 그 선물을 함께 나누어 가지는 것이지, 결코 베푸는 것이 아님을 우리는 알아야 한다. 이 세상에 나올 때 누가 가지고 나온 사람 있던가? 또한, 살 만큼 살다가 인연이 다해 이 세상을 하직할 때, 자기 것이라고 해서 무엇하나 가지고 가는 사람을 보았는가? 물질적으로 여유가 있는 부자만 나누어 가질 수 있는 것은 아니다. 가난한 사람도 얼마든지 나눌 수 있다. 나누어 가지는 것이 어찌 물건만이겠는가. 부드러운 말 한마디, 따뜻한 눈길, 함께 걱정하고 기뻐하는 것도 나누어 가짐이다. 그러니 많이 차지하고 있다고 해서 부자가 아니라 많이 나누어 가질 수 있는 사람이야말로 진정한 부자다. 출처: 산방한담 다음카페 : 『가장 행복한 공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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