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해지기 명상' / 법상 스님
이따금
불평불만이 많을 때,
힘겹고 괴로울 때가 있습니다.
그러나 한 생각 돌이켜 보면
도리어 그 불평이
행복을 근원으로 하고 있음을
알 수 있게 됩니다.
차가 없어
매일 걸어 다녀야 한다고 불평한다면
그것은 내 다리가 건강하다는
행복을 누리고 있음이며,
사람들 앞에서
말을 못하는 것이 단점이라 늘 불평이었다면
그것은 벙어리가 아니라는
엄청난 행복을 누리고 있음이고,
자식들이 말을 안 들어 고민이라면
자식 없는 이들에 비하면
너무도 고마운 일이 될 것입니다.
수행이 안 되어 괴롭다면
수행 인연도 짓지 못한 수많은 이들에 비하면
참으로 행복한 수행자일 것이고,
서울 살면서 공기가 좋지 않아
숨 쉬기가 어렵다고 불평하고 있다면
그 사람은
숨을 쉴 수 있으니
살아 있다는 행복을 누리고 있음입니다.
살아가면서
그 어떤 혹독한 괴로움에 떨고 있다면
그 사람은
죽지 않고 살아 있다는
가장 큰 행복을 안고 있는 것입니다.
괴로워하고 계시는 그 어떤 분이라도
지금 이 글을 읽고 계시다는 것은
장님이나, 글조차 읽지 못하는
세계의 수많은 문맹들에 비한다면
너무나도 행복한 사람인 것입니다.
나는
얼마나 많은 종류의 행복을 안고 있는가
생각해 볼 수 있는
행복한 하루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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