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행의 가장 중요한 핵심은
지관(止觀)에 있다.
지(止)란
올라오는 생각이나 잡념 번뇌,
욕심과 집착을 멈추고 비우는 일이고,
관(觀)이란
가만히 비추어 보는 일이다.
번뇌를 비우고 집착을 버리고
적적한 삼매 속에서 분별없이 비추어 보면
한 생각 일어나는 것이 모두
인연따라 실체없이 오고 가는 것임을 알게 되어
일체 모든 것이 공(空)함에 눈을 뜨게 된다.
그렇게 되면 결국에는
이렇게 세상사 수많은 풍파가 일어나고 사라지지만
결국에는 아무것도 일어남이 없다는 것을 알게 된다.
본래 아무 일도 없었고,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다는 사실만이 남는다.
그랬을 때 나도 없고 남도 없고,
있는 것도 없는 것도 모두 공하며,
온갖 번뇌 망상도 꿈처럼 사라지고
지고한 안온만이 남는다.
여기에서는
안온이며, 평화, 행복이란 말도 필요치 않은
말이 끊어진 자리이다.
그 자리를 증득키 위한 핵심의 정점에
지와 관, 정(定)과 혜(慧)가 있는 것이다.
마음을 비우고 다만 바라보라.
생각을 멈추고 다만 알아차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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