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FE

아름다운글

[스크랩] 원수를 없애려면

작성자자비심|작성시간19.08.30|조회수27 목록 댓글 0




원수를 없애고 싶으면

먼저 자기 마음의 번뇌를 없애야 한다.

번뇌야말로 나를 해치는 근본이다.

 

이 세상의 원수는

자신의 한 몸만 해치지만

번뇌는 진리를 해친다.

 

그러므로 원한과 원수의 원인은

바로 번뇌에 있는 것이다.

[아함경]

 

 

 미워하는 사람, 원한 깊은 사람,

그 사람을 없애고 싶으면

그 사람을 없애기 전에

먼저 나 자신 안에 깃든 번뇌의 마음을 없애야 한다.

 

다시 말해 내 안에 깃든 미움의 씨앗,

화의 씨앗, 업의 씨앗을 없애야 한다.

 

원수를 없애는 일보다

내 안의 번뇌를 없애는 일이 더 급하고,

더 근원적인 문제의 해결을 가져다 준다.

 

원수란 내 마음의 나툼이고,

내 번뇌의 나툼이기 때문이다.

 

누군가에게 원한을 가질 때

그 원한심은 다만 상대를 인연으로 하여 나타났을 뿐.

그 원한의 마음은 내 안의 번뇌이고 바로 나이기 때문이다.

 

 

 내 마음이 고요하다면

그 어떤 상대가 그 어떤 행동을 하더라도

내 마음은 고요할 수 있을 것이지만,

내 마음이 아직 중심이 안 잡혀 있으니

상대에 따라 상대의 행동에 따라 내 마음이 휘둘리는 것이다.

 

원수를 없앤다거나

원수에게서 멀어진다는 것은

문제를 회피하는 것을 뿐 밝은 답은 될 수 없다.

 

내 안에서 번뇌가 사라지고,

내 안에서 원한심이 녹아내렸을 때

상대 또한 더이상 원수가 아닐 것이다.

 

원한심으로 상대를 해치고자 한다면

한 사람을 해치는 것이 되지만

번뇌는 여전히 남는다.

그 번뇌는 여전히 남아 참 진리를 해친다.

 

원한이 있고, 원수가 있다는 것은

내 안에 닦아야 할 번뇌가 있다는 말이다.

상대가 문제가 아니라 나인 것이다.

 

원한이 문제가 아니라 내 안의 번뇌가 문제다.

그러므로 상대를 바꿀 것이 아니라

내 안을 바꾸어야 한다.

--- 법상스님 ---

 

//<![CDATA[ redefineLink(); //]]>

다음검색

   


다음검색
현재 게시글 추가 기능 열기

댓글

댓글 리스트
맨위로

카페 검색

카페 검색어 입력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