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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글

[스크랩] *... 마음이 가라앉는다는 것

작성자자비심|작성시간20.05.20|조회수36 목록 댓글 0


생각에 휩쓸려 산다는 것은

모양과 형상에 기준 잡힌 까닭이다.

지구도 여느 별과 다를 바 없었겠지만

셀 수 없이 많은 별들 중에서

생명체가 태어나고 살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된 것은

오존층에 덮여 있으므로 가능하다.

 

만일 오존층이 파괴된다면

산소가 차단되므로 호흡이 불가능하기에

생명체는 사라지고 말 것이다.

우리의 육신과 생명이란 지구를 감싸고 있는

공기층에 의해 생겨나고 유지된다면

생겨난 원인을 공기층에서 찾아야 하므로

그것은 실체가 없는 것과 같다.

 

이처럼 생겨난 바가 없다면

살아있다 한들 살아있는 것도 아니니

도무지 멸할 것조차 없는데도

이것저것 해결할 일이 많다보니

그것을 안다 해도 다른 무엇이 막는 것 아니라

스스로가 거부하는 깨달음이기에 무명이라 한다.

 

마음은 해결책을 알면서도 다른 것을 넘보려는

두 가지 측면을 지녔기에 마음을 깨닫기란 쉽지 않은 일

그런데도 의지할 곳이란 마음뿐이니

마음으로부터 비롯되는 고통을 극복하기 위해

마음을 밝히려는 인간의 행렬은 끝없이 이어질 것이다.


산만하고 들뜬 마음을 가라앉히려 하지만

본래 멸할 것 없는데도 멸할 것을 찾아

마음을 흔들어대는 그것이 무명이라

무명이 스스로 다하는 그날은 결코 오지 않는다.

마음이 흔들어대면 생겨남이 없어 멸할 것 없는

도리를 새기고 또 새기면 어느 날 문득 홀연하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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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원문 : 염화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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