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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도발원문

[스크랩] 19.괴로움의 극복, 열반

작성자자비심|작성시간16.05.20|조회수21 목록 댓글 0

“일체의 고뇌 이긴 행복의 경지”

 

부처님께서 진리로 확정하여 내거신 세 번째 기치(旗幟)는 열반적정(涅槃寂靜), 즉 ‘탐진치의 불꽃이 사위어 버린 완전한 평온의 행복’이다.

 

열반(涅槃)은 산스크리트어 니르바나(nirva)를 소리를 따라 옮긴 말로서 불교가 지향하는 궁극적인 이상의 경지를 가리킨다. 부처님은 수행을 통해 도달한 궁극적 경지를 해탈(解脫, vimoka, vimikti) 또는 열반이라고 불렀다. 해탈은 결박이나 장애로부터 벗어난 해방이나 자유를 의미하며, 열반은 ‘불어서 끄다[吹滅]’는 뜻에서 전의(轉義)되어 타오르는 번뇌의 불길이 꺼진 고요하고 평온하여 행복한 상태를 의미한다. 니르바나를 음역하여 한자로 표기할 때는 주로 열반이라고 하였지만 종종 니원(泥洹)이라고도 하며, 완전함과 영원함을 강조할 때는 반열반(般涅槃, pari-nirva)이라고도 한다.

 

열반이란 탐욕이 영원히 사라지고 성냄[瞋]이 영원히 사라지고 어리석음[痴暗]이 영원히 사라진 경지이니, 즉 일체의 모든 번뇌가 영원히 사라진 경지를 열반이라고 한다. <잡아함> 권 18.

 

열반의 말뜻을 좀 더 다양하게 옮겨 보면, 사라짐[滅], 사라져 고요함[寂滅], 속박을 떠남[離繫], 벗어남[解脫], 완벽한 고요함[圓寂]이 된다. 따라서 열반은 ‘궁극적 깨달음[覺, 菩提]을 완성함으로써 도달한, 죽음까지 포함하는 일체의 고뇌를 이긴 절대적 행복의 경지’를 일컫는 말로 정의될 수 있다.

 

선정 닦아 지혜 터득하면

장애 벗고 ‘열반’에 도달

 

열반의 경지는 깨달음을 이룬 자만이 경험하고 누릴 수 있는 초월적 경지이기 때문에 언어나 이론으로는 알 수도 표현할 수도 없다. 오로지 체험으로만 성취할 수 있다. 열반의 체험은 쾌락의 길도 아니고 고행의 길도 아닌 제 3의 길, 즉 중도(中道)인 깨달음의 길로만 도달한다. 초기불교에서는 계율을 지키고 그런 다음 선정을 닦고 드디어 지혜를 터득함으로써 체험하는 단계적 혹은 종합적 의미가 강했으나, 대승불교 시대에 이르면 열반을 체득하기 위한 실천방법은 주로 깨달음에만 집중되었다.

 

열반을 체험한 이들의 고백에 의하면, 열반은 생겨나고 사라지는 모든 변화를 초월하여 영원히 계속됨을 뜻하는 상(常), 상대적인 쾌락이 사라지고 절대적인 행복만이 있음을 뜻하는 낙(樂), 참나(眞我)의 여덟가지 자유로움(自在)을 갖추고 있음을 뜻하는 아(我), 미혹[惑]과 그에 따른 잘못된 행동[業]과 그 결과인 고통[苦]으로 가득 찬 오염된 세상을 초월하여 청정함이 가득하다는 의미의 정(淨)이라는 4가지 미덕이 있다.

 

또한 열반의 경지에는 팔미(八味)라 하여, 생멸하지 않는 영원함의 상주(常住), 미혹의 번뇌에도 동요되지 않는 고요함의 적멸(寂滅), 영원히 늙지 않고 젊음을 유지하는 불로(不老), 결코 죽음이 없는 불사(不死), 어떠한 번뇌에도 물들지 않는 맑고 깨끗한 청정(淸淨), 어떠한 장애에도 가로막히지 않는 자유로움의 허통(虛通), 어떠한 동요에도 흔들리지 않는 굳건한 부동(不動), 언제나 행복감으로 가득한 쾌락(快樂)등의 여덟가지 의미가 있다.

 

열반은 무지(無知)라는 연료가 더 이상 공급되지 않아 욕망이란 불길이 사위어 버린 상태를 의미한다. 욕망의 불길이 꺼졌다면 그곳엔 더 이상 고통이 없고 고통이 없는 상태란 바로 행복을 의미한다. 열반이란 현대언어로 말하자면 완전한 행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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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원문 : 지장 신행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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