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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도발원문

[스크랩] 묵조선 수행

작성자자비심|작성시간13.03.08|조회수23 목록 댓글 0

묵조선의 수행도 간화선과 마찬가지로 중국 송대에 등장한 좌선 수행법이다. 그러나 묵조선의 수행은 본래부터 깨달은 존재라는 절대확신을 중시한다. 자신이 본래불임을 스스로 확인해 나아가는 방식임과 동시에 그대로의 현성이 곧 좌선이다.. 그래서 묵조선에서의 좌선은 깨달음의 내용이고 형식으로 등장한다.

 

 따라서 중생의 입장에서 수행을 통하여 깨달음을 얻는다는 경우의 수행이 간화선적인 입장이라면 깨달음을 얻은 상태에서 깨달음의 유지라는 경우의 수행이 묵조선의 입장이다.

 

  그렇기 때문에 묵조에서 묵(默)은 몸으로서 조용하게 좌선하는 행위이고, 조(照)는 마음으로 항상 성성적적(惺惺寂寂)하게 깨어 있는 것을 의미한다. 따라서 묵조에서는 세상의 어느 것 하나라도 완전하게 깨달음으로 존재하지 않은 것이 없다는 현성공안(現成公案)을 주장한다.

 

여기 현성공안에서 말하는 공안이란 간화선에서 말하는 화두의 의미가 아니라 진리 그 자체를 의미한다. 그래서 현성공안이란 말 그대로 일체의 진리가 숨어 있지 않고 그대로 드러나 있다는 의미이다.

 

  그러기에 간화선이 화두 참구를 중요시하는 것처럼 묵조선에서는 좌선 그 자체를 중요시한다. 왜냐하면 간화선에서는 굳이 좌선이 아니더라도 화두일념(話頭一念)의 상태가 우선 요구되지만, 묵조선에서는 있는 그대로가 깨달음의 현성이기 때문에 좌선을 통하지 않은 것은 의미가 없기 때문이다. 그래서 좌선은 곧 깨달음의 현성이며 깨달음은 곧 좌선의 내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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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원문 : 지장 신행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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