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트에 가면 가끔씩 사오는 시판용 감자수제비가 있는데요...
반죽해서 손으로 뜯은 수제비가 아니라 기계로 뽑아 매끈하고 모양이 일정한 수제비랍니다.
식감이 쫄깃하고 찰져서 라면에도 넣어먹고 떡볶이 할때도 넣고 크림파스타도 만들고 요긴하게 쓰는 녀석입니다.
오늘은 이녀석의 본래 목적인 감자 수제비를 만들고 고추 간장장아찌를 다대기로 만들어 같이 먹으려구요~
[재료] 3인분
*육수 - 물 2리터, 양파 1개, 다시마 1장, 황태머리 1개, 멸치 한줌, 파뿌리 5개
감자수제비 400g
감자1개
애호박 1/4개
양파 1/4개
마늘1t, 고추가루 1t, 식용유 1t
달걀 2개
고추 2개
김1/2장
소금 1/2t
*고추장아찌 다데기 - 고추장아찌 5개, 마늘다진것 1t, 파다진것 1t, 고추가루 1t, 통깨 1T
육수 재료를 모두 넣고 팔팔 끓이다가 중불로 낮추어 야채가 푹 무를 때까지 끓여줍니다.
육수가 완성되면 면보나 거름종이에 걸러 깔끔한 육수로 따로 받아 놓습니다. 2리터로 끓이면 대략 1.5리터 안팎의 육수가 만들어져요...
육수를 만드는 동안 감자수제비에 넣을 다대기를 만드는데요... 고추간장장아찌로 만들 거에요~
맛있는 다대기를 만들려면 당연히 장아찌가 맛있어야 겠죠...
냉장고에 1년도 더된 장아찌가 있는데...많이 짜지 않고 만들 당시에 간장이 좀 단맛이 많아서 약간 들척지근한 맛이 도는 장아찌입니다.
고추장아찌 5개를 잘게 다지고 마늘다진것 1t, 파다진것 1t, 고추가루 1t, 통깨 1T를 넣은 다음,
장아찌 간장을 건데기보다 적게 자박자박하게 부어 주면 끝이에요~
만약 고추장아찌가 너무 짜거나 하면 생수를 약간 섞어주고 매실청이나 올리고당을 좀 넣어 주세요.
감자수제비는 400g
감자는 0.5mm 납짝 썰기
애호박과 양파는 중간채로 썰어서 기름에 마늘, 고추가루, 소금 약간 넣어 볶아 고명을 만들어 놓습니다.
걸러 놓은 육수를 다시 끓여 감자와 감자 수제비를 넣고 끓입니다.
감자가 익으면 달걀 1/2개는 지단을 얇게 부치고 나머지는 달걀 1개와 함께 끓는 수제비에 줄알을 쳐서 넣어줍니다.
달걀을 넣은 다음 국물을 마구 휘저으면 달걀이 풀어져서 국물이 탁해지므로 달걀이 익을 때까지는 젓지 마세요~
그리고 다진 고추를 좀 넣어 칼칼한 맛을 내고 바로 불을 꺼줍니다. (저는 파 대신 고추를 넣어요~)
마지막으로 소금으로 약간 간을 해주면 수제비 완성이에요...
고추장아찌 다대기를 넣을 것이기 때문에 간이 세면 안됩니다. 심심할 정도로만...
수제비를 담고, 애호박 고명을 올린뒤 달걀지단을 예쁘게 장식하고 김자른 것을 올려서 세팅합니다.
해놓고 보니 떡국 비스므리 하네요...ㅋㅋ
젓가락으로 잘 저어서 고명을 섞은 다음...
고추장아찌 다대기를 넣어 같이 먹습니다~
고추장아찌가 들어가서 감칠 맛도는 감자수제비에요~
밀가루 면발 땡기는날, 감자수제비도 괜찮겠죠?
청량고추와 고추장아찌 다대기가 들어가서 얼큰하면서 깔끔한 맛이랍니다.
고추장아찌 다대기는 국수나 칼국수, 만두국 등에 넣어 먹어도 잘 어울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