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엉전입니다.
맛있어 보이지요?
요즘 요리학원에 60%가 남자라는 기사를 보았습니다.
혼자 밥먹는 것에 익숙해진 현대인들이 많아서 그렇답니다.
자신이 먹을 요리던 남에게 먹일 요리던 요리를 하는 일은 즐겁습니다.
사찰요리를 배워보지만 사찰요리라는 것이 특별하지는 않습니다.
생활속에서 익숙해진 재료로 자신만의 특징을 살려서 만들면
누구나 사찰요리의 전문가가 될 수 있을 것 같아요.^^
<우엉전>
재료 : 우엉, 고추장,소금,참기름,들기름,참깨
우엉껍질을 벗겨서 절반으로 자른 후 찜기에 찝니다.
10분 정도 쪄주면 잘 익어요.
잘 익지 않으면 껍질부분과 심이 있는 부분이 분리가 되어서
깔끔해 보이지 않습니다.
방망이로 두드려서 껍질부분과 안쪽의 심이 분리되면 한 번 더 쪄 주세요.
양념장이 키포인트겠지요.
저희를 가르치는 비구니스님의 키포인트는
고추장,소금, 조청,참깨,참기름만 들어 가는데요.
스님께서 하시는 말씀이 가장 요리를 못하는 사람은
음식을 정확하게 비율로만 하는 사람이래요.
왜냐하면 집집마다 고추장 간도 다르고 사람마다 짠맛,단맛을 좋아하는 사람도 다른데
어찌 정확하게 할 수 있냐는 것이지요.
저도 매우 동감,짭쪼름한 맛을 좋아하는 저는 소금을 살짝 더 넣었습니다.
제가 속한 1조입니다.
1조는 적극성이 대단했고 조원들끼리 화합도 잘 되었답니다.
사람들끼리 교감이 잘되는 것도 서로의 복이지요.
잘 쪄진 우엉에 양념장을 발라 줍니다.
손맛이 음식맛이라는 스님의 말씀이었답니다.
골로루 발라서 구워 줄거예요.
사찰음식은 대부분 들기름을 많이 사용합니다.
그래서 들기름에 구워 줍니다.
양념이 잘 타니까 저온에서 구워 주면 됩니다.
다 구워 졌는데 양념이 익으면서 어째 색감이 안이쁘네요.
흐리멍텅합니다.
그래서 다시~~~
안이쁜 것 확실하지요?
그래서 고민~~~
다른 조보다 이뻐야 할 것 아니냐고 조원들이 이구동성.ㅎㅎㅎ
꽤를 내어서 남은 양념을 볶았습니다.
양념장이 익어야 맛이 있으니까 저온에서 살살 볶았네요.
한 번 구워진 우엉에 다시 볶아진 양념장을 입혔습니다.
보기 좋은 떡이 맛도 좋다고 하지요?
도리뱅배 담고 풋고추를 올렸습니다.
겨울에도 이쁘게 피는 꽃...녹차꽃입니다.
ㅎ화룡정점으로 올려 주었습니다.
녹차꽃의 향기는 심신의 안정을 줍니다.
녹차꽃 따고 수매하느라 정신없는 와중에도 숨 쉴 공간을 찾아서
다닌 사찰요리 수강이었답니다.
우리 조는 늘 칭찬을 받았답니다.^^
차농사 짓는 컨츄리녀의 컨추리레시피 : http://blog.daum.net/mindeolrae
정소암의 차밭에 핀꽃 : http://blog.naver.com/pinkko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