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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홍새우장>여름밥상의 밥도둑,비리지 않아서 더 맛나요

작성자자비심|작성시간15.09.10|조회수33 목록 댓글 0

덥지요?

특히 일하는 주부들은 농촌이나 도시나 얼마나 고생들 하시는지요.

일하는 주부들의 마음은 다 같죠.

청소하랴,밥반찬 만드랴,일하랴....

갱년기가 오는지 여름이면 하루에도 열 두 번은 속에서 천불이 나는 것 같기...

그래서 여름 밥상의 밥도둑 홍새우장을 담궜습니다.

먹일 사람이 왜 이리 많은지요...

대학원 다니는 딸이 서울서 모레 내려 옵니다.

친구까지 달고 온다네요.

유난히 꽃게장과 새우장 등을 좋아해서 지금은 홍새우철이라 홍새우장을 준비했답니다.

새우장을 담그고 나니 요즘 힘든 일을 겪고 있는 후배부부도 주고 싶고

막걸리를 좋아하는 선배 부부도 드리고 싶어서 겸사겸사 담궜네요.

얼마전 선배님이 산삼순을 샐러드해서 먹으라고 주셨거든요.

<홍새우장>

재료 : 홍새우,녹차소스, 마늘,풋고추

지리산에서는 해물 구하기가 조금 힘들어서

속초에 어부 한 분을 지정해 두고 철마다 이것저것 주문을 합니다.

당일 날 잡아서 얼음 채워서 바로 보내 주시죠.

오징어, 골뱅이, 홍새우,명란이 왔습니다.

채소들이야 직접 농사지으니

여름이면 지천이니 해물만 구입하면 시장을 갈 일이 없습니다.

싱싱한 홍새우를 씻습니다.

대가리 떼고 잔발과 수염을 손질하면 됩니다.

마늘 저미고 청량고추 잘게 썰어 줍니다.

홍새우장은 비린맛이 거의 없어서 무우 같은 것은 넣지 않아도 됩니다.

경상도에서는 매운 고추를 땡초라고 합니다.

도시 분들은 청량초라고 하더군요.

지리산 아지매는 청량초라는 말을 잘 몰랐네요.^^

손질된 새우와 마늘, 청량초를 섞어 줍니다.

오동통통한 새우가 알배기도 있지만 살이 꽉찼습니다.

얼마나 맛있을까....먹어봐야 압니다.

짜지 않은 녹차소스를 부피의 3/2만 부어 줍니다.

간장은 끓이지 말고 ㅓㅎ어 주세요.

설탕이나 물엿,조청 등은 입맛에 따라 넣어 주면 되는데

저는 단맛을 넣지 않았습니다.

반찬통에 담겨진 모습입니다.

홍새우장은 비린맛도 없고 알속에 양념이 빨리 배이니까

하루나 이틀 뒤에 장을 끓여 부으면 됩니다..

만 하루가 지나니 새우랑 마늘,고추에서 물이 자박하게 나왔습니다.

벌써 먹어도 되겠지만 저장식이라 한 번 더 끓여 붇습니다.

새우장을 채반에 부어서 장과 새우를 분리시킵니다.

한 10분 정도 채반에 그대로 두면서 국물을 빼내면 됩니다.

장을 끓이면 저렇게 거품이 입니다.

거품을 걷어야 하죠,.

꼭 10분 정도 끓여 주셔야 합니다.

그래야 건강한 장을 드실 수 있거든요,

옆에서 지켜서서 거품을 걷어 냅니다.

불의 크기는 중불로 해 주세요.

이 때 간장맛을 보고 난 후 단맛을 내고 싶다면 설탕이나

물엿, 꿀 등을 첨가하세요.

저는 녹차농사꾼이라 녹차발효액을 넣었습니다.

녹차는 조직을 튼튼하게 해서 김치나 된장, 장아찌 등 저장식에 좋습니다.

흔히 매실을 많이 넣는데 매실은 산도가 높아서

본래의 맛을 잃게 하니 넣지 마세요.

대신 겨우살이 발효액, 댓잎발효액,뽕잎발효액 등은 강력히 추천드립니다.

장을 식혀 주세요,.

완전히 식혀야 하는 것 잊지 마시고요...

잘 식은 장을 붇습니다.

참 쉽죠?

진짜 쉽습니다.

장도 한 번만 끓여 부어도 됩니다.

좀 긴 반찬통에 저장을 합니다.

그러면 간장이 적게 들어서 짜지 않아요~~

먹고 싶죠?

미안미안합니다....

어찌나 맛있던지요..

짜지 않아서 더 맛있습니다.

새우껍질은 쉽게 벗겨집니다.

밥맛없는 요즘...

비린맛 없는 홍새우장...

오동통통한 새우살이 쫄깃쫄깃...

왜 이리 맛있게 담궈진겨...ㅎㅎ

살찌는 소리 푹푹푹...

머슴이 새우장에 밥을 비비더니 새우살을 얹어서 먹네요.

쟈.스.트.모.먼.트...ㅎㅎ

눈치를 주네요.....

그러던가말던가....대장은 나야~~

어제 저녁에 후배부부 집에도 나눠주고 선배집에도 나눠 주고...

딸래미 줄 것 남겨 두고....

벌써 홍새우장 2킬로가 동이 났습니다.

또 담궈야 가을에 꽃게 나올 때까지 먹을 것 같습니다.

천하의 밥도둑...살의 적입니다요...

차농사 짓는 컨츄리녀의 컨츄리레시피 http://blog.daum.net/mindeolra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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