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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꽈리고추장조림 해두고 벚꽂산책하고 왔어요.

작성자자비심|작성시간17.06.22|조회수53 목록 댓글 0

하동 쌍계사십리벚꽃이 만개하면서 10일째 거의 집에 갇혀 삽니다.

오전에는 들어오는 차가 밀리기 때문에 7시 쯤 움직여서 일을 봐야 합니다.

오전9시 안에 차가 화개장터에 진입 못한다면

그냥 차안에서 맹하니 있어야 합니다.

아예 차타는 것을 포기하고 운동삼아 구경삼아 걸어다니는 화개면

분들과 창문열고 수다도 떨고 라디오도 듣고 하다 보면 두 세시간 지나갑니다.

아름다운 곳에 사는 원죄이지요.


오후에 일을 보려해도 나가는 차가 밀려서 난처하고

저녁에 갈려고 하면 밤벚꽃 오는 인파가 밀리구요.

냉장고가 텅텅 비어 갑니다.

그래서 오래 먹을 수 있는 반찬 위주로 하고 있습니다.

짭짜롬한 반찬이 제격입니다.

어제 비가 200미리 넘게 왔음에도 꽃은 생생합니다.

오히려 만개를 해서 보기 좋습니다.



꽈리고추 장조림을 해두고 벚꽃산책 다녀 왔습니다.

어차피 피할 수 없으니 즐겨야죠.


<꽈리고추장조림>


재료 : 꼬라고추,녹차소스,마늘,다시마,후추,대멸치



꽈리고추장조림은 제가 좋아하는 반찬입니다.


몇 년 전 경기도에 볼 일이 있어서 새벽에 가게 됐습니다.

경기도에 도착했던 시간은 오전 11시.

아침겸 점심을 먹어야 해서 문이 열린 식당을 찾아가니 한참 점심 손님

맞을 준비에 여념이 없더군요.

콩나물국밥과 함께 나온 꽈리고추장조림.

꽈리고추특유의 향과 짭쪼름한 맛은 저를 한 번에 유혹해 버렸습니다.

그 이후 밥맛이 없을 때 자주 해 먹습니다.






꽈리고추를 다듬습니다.





씻어서 물기를 빼는 것은 당연하겠지요....





끓는 물에 천일염 반숟갈 정도 넣습니다.




꽈리고추를 데칩니다.

나물처럼 살짝 데치는 것이 아니라 풀이 완전히 죽을 때까지 데칩니다.





살살 색도 변하면서 숨이 죽지요.

고추가 부들부들해 질 때까지 데쳐 주는 것입니다.




색상이 어두운 녹색으로 변했지요?다 되어 갑니다.

이렇게 부드럽게 데치지 않으면 장조림도 아니고 좀 그렇답니다.






찬물에 헹구지 말고 물기만 빼주세요.





맛간장을 만듭니다.

다시마,멸치를 녹차소스에 넣고 끓여 줍니다.

여기서 좀 더 진한 맛을 원한다면 멸치액젓을 살짝만 첨가해 주세요.

5분 정도 약불에서 끓여 주면 됩니다.





장이 바특하게 졸여졌지요?

저는 짭쪼름한 것이 좋아서 국물을 좀 더 좋였습니다.

이렇게 하면 다시마와 멸치의 감칠맛이 더 좋아지고

고추향도 더 살아 납니다.





데쳐 두었던 꽈리고추를 장에 넣고 다시 끓입니다.




중불에서 뒤적여 주면 됩니다.

고추에서 또 수분이 나옵니다.





고추에서도 수분이 나오고 다시 자작해지면 마늘을 편썰어 넣습니다.





조금만 더 졸여 주면 됩니다.






다시마랑 멸치를 건져내지 말고 그대로 두세요.

멸치와 다시마도 입맛을 살려 주는 착한 재료랍니다.

이런 방식으로 다시마 장조림을 해도 맛있습니다.





벚꽃구경 다녀와서 먹으니 꿀맛입니다.

먹어보지 않고는 말할 수 없는 맛입니다.

자취생도 초보주부도 할 수 있는 쉬운 반찬입니다.

하지만 맛의 질은 프로라니까요~~~~

다음은 우리 동네 벚꽃입니다.

맘껏 구경하시고 행복하시면 좋겠네요.

 

 

차농사 짓는 컨츄리녀의 컨추리레시피 : http://blog.daum.net/mindeolrae

정소암의 차밭에 핀꽃 : http://blog.naver.com/pinkk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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