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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소고기보다 맛도 가격도 아주 착한...돼지고기장조림

작성자자비심|작성시간13.03.31|조회수25 목록 댓글 0

 지인의 결혼식이 있어 다녀오는 길인데 아들한테 카톡이 왔다.

"좀 있다 갈게."

시간을 보니 오후 3시가 지나고 있었다.

"오늘 일본으로 안 가니?"

"내일 갈 거야."

 

아마 며칠 전에 한국지사로 출장을 왔었나 보다.

오늘 아침에 오겠다고 어제 카톡이 왔었는데

오지도 않고 연락도 없길래

바빠서 그냥 일본으로 돌아갔나 했는데

일이 이제서야 끝난 듯.

 

알았다고 답을 보내고 나서는

갑자기 바빠지기 시작한 내 머리속.

 

"반찬이라고는 김치 밖에 없는데

저녁에 뭘 해주지?

아~~~냉동실에 전이 있었지.

또 뭐가 있더라?

갈 때 뭘 해서 보내주지?" 등등...

 

아파트 근처 정육점에 들러

불고기용과 장조림용 돼지고기,

그리고 계란 한 판을 사 들고 와

옷을 갈아 입자 마자 주방으로 가

준비하기 시작했다.

 

 

 

★재료: 돼지고기1Kg, 계란10개, 간장1½컵, 물4컵, 설탕5큰술,

올리고당2큰술, 커피1/2큰술, 청주3큰술, 마늘6통

 

 

 

먼저 계란10개를 소금물에 삶아

찬 물에 담가 뒀다 껍질을 깨끗이 벗겨 둔다.

 

적당한 크기로 썰은 돼지고기에 물을 붓고

커피1/큰술을 넣고 삶는다.

 

난 고기나 닭고기를 삶을 때는

잡내 제거용으로 커피를 주로 이용한다.

 

 

 

 

너무 푹 삶지 말고 적당히 익을 정도로만 삶아낸 고기는

 

 

 

찬 물에 2~3번 헹구어

 

 

 

넓은 냄비나 궁중팬에

간장과 물, 그리고 그외의 모든 재료를 다 넣고

골고루 잘 저은 다음 고기와 계란을 넣어 끓이기 시작한다.

 

 

 

간장물이 끓기 시작하면 위에 거품이 생기는데

깔끔하게 걷어내면서 푹 끓인다.

 

 

 

고기와 계란에 어느정도 간장물이 들었을 때 쯤

통마늘을 넣고 다시 중불에서 한참을 졸여주다

고기에 간간하게 맛이 들었으면

고기만 따로 건져 두고 계란은 은근한 불에 계속 졸여준다.

 

 

 

고기를 계란과 같이 오래 졸여주면

육질이 질겨질 것 같은 우려와

계란은 고기 만큼 쉽게 간이 배어들지 않기 때문에

택한 나만의 방법이기도 하다.

 

 

 

 마늘과 계란에 간장물이 보기좋게 들었으면 불을 끄고

고기를 담아 두었던 통에 함께 담는다.

 

 

 

 

 짠맛을 좋아하지 않는다면

아주 싱겁지 않을 만큼만 간을 맞춰서

푹 졸여주면 짜지도 싱겁지도 않은 것이

아주 맛있다.

 

 

 

요건 저녁 때

아들 주려고 따로 담아 놓은 것이다.

 

 

 

소고기장조림맛은 자칫 질기고 퍽퍽해서

마치 지푸라기를 씹는 듯 하지만

돼지고기로 장조림을 하면

맛이 아주 부드럽고 고소해서

난 돼지고기로만 장조림을 하게 된다.

 

 

나머지는 내일 아들이 일본으로 돌아갈 때

들려보낼 며느리와 손녀를 위한 선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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