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고추장 넣은 멸치 주먹밥
한식조리사 수업에서 비빔밥을 할 때 약고추장 만드는 법이 나온답니다.
지금까지 약고추장..약고추장.. 말만 했지 무슨 뜻인지 몰랐는데요.
이번에 알게 되었어요.
여기서 약이란 참기름을 의미한다고 하네요.
귀한 참기름이지요....그만큼 또한 몸에 약이 된다는 뜻이기도 하겠지요?
참기름에 소고기와 고추장을 넣어 볶고 마지막에 꿀을 넣으면 약고추장입니다.
조리사 수업에 나오는 약고추장에는 꿀대신 설탕이 들어가요.
그 약고추장을 주먹밥 속에 넣어보았어요.
밥은 멸치와 같이 버무렸구요.
밥상에 건새우 근대국과 같이 차렸어요.
오랜만의 주먹밥이라 그런지 맛있게 잘 먹어주는 딸과 아들이 예쁘더라구요.
셋이 먹을 밥양 보다 많이 했는데 반찬이 없이 먹는 주먹밥이라 그랬는지 양이 모자라
남은 밥에 약고추장만 비벼 또 먹었다지요..ㅎㅎ
약고추장에 물을 넣지 않고 만들면 꽤 오래 보관도 가능하니
만들어 놓고 반찬 없을 때 쓱쓱 비벼 먹는 것도 좋아요.
계량스푼 계량
약고추장 만들기
고추장 4-5T(집고추장이라 좀 짜고 되서 오미장청 2T 정도 넣었음), 소고기 80g, 참기름 2T, 꿀 1T
소고기 양념 : 양조간장 1/2T, 설탕 1t, 참기름1t, 깨소금, 후추, 다진 마늘, 다진 파
멸치볶음 만들기
멸치 반컵, 식용유 1T, 다진마늘 1/2T, 다진파 1/2T, 양조간장 1t, 올리고당 1T
고기는 잘 다져서 양념을 해주구요.
친정엄마가 준 고추장인데 많이 되고 좀 짜서 오미자청 2큰술 정도 넣어 섞어주었어요.
냄비 달구지 말구요..참기름 넣고 불켜고...
양념한 고기 넣어 잘 풀어 볶아줍니다.
고추장 넣고 볶구요.
마지막에 불 끄고 꿀 넣어 잘 섞어줍니다.
윤기가 자르르 흐르네요.
밥 비빌 멸치를 간단히 볶아볼께요.
지리 멸치를 먼저 팬에 잘 볶다가 식용유 넣어 볶아줍니다.
이때 다진 마늘과 다진 파 넣어주구요...매콤한 게 좋으면 청양고추 다져 넣어도 맛있어요.
양조간장, 올리고당 넣어 살짝 볶은 뒤 불을 끕니다.
물기 없이 잘 볶아졌네요.
여기에 밥을 넣구요...따뜻한 밥이 잘 비벼져요.
깨소금, 참기름 조금 넣어 비벼줍니다.
가운데 약고추장 넣어 오므려 둥글게 만들면 됩니다.
근대에 건새우 넣고 된장국 끓여서 같이 먹었어요.
오랜만에 만든 주먹밥이라 그런지 인기폭발이네요.
약고추장이 매콤한 게 입맛도 돌구요.
순식간에 사라졌습니다.
여기에 과일만 내놓으면 영양적으로도 아주 훌륭한 밥상이네요.
가장 빼먹기 쉬운 영양군이 칼슘이라더군요.
칼슘 섭취에 좋은 잔멸치나 잔새우는 어떤 방식으로든 항상 밥상에 올라가게 하는 게 좋다네요.
그런 칼슘섭취에도 좋은 멸치 넣은 주먹밥이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