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춘지난지가 꽤되는데 동장군은 물러설 기미는 보이지 않고
강원도엔 연신 폭설이 내리고 ㅠㅠ~~
하루빨리 봄이 왔음 좋겠어요
요즘 날이 추워서인지 감기가 왔던게 약을 두어번 먹었더니 몸은 좋아졌는데
입술에 물집이 생겨서 계속 않좋았다가 이제서야 서서히 좋아지는것 같아요
명절후 몸에 뭔가 바란스가 깨진것 같아 오늘은 제가 먹을 요량으로
몸보신에 좋은 전복죽을 끓였답니다
입맛없을때도 죽이 좋지만 감기가 왔을때도 죽이 최고인것 같아요
마침 지난번에 어머님이 보내주신 전복몇마리가 있어서
오늘은 그걸로 죽을 끓여볼 생각이랍니다
맛있는 죽만들기 기본은 맛있는 육수로 부터 시작하지요
육수는 코다리말린것과 다시마 그리고 대파중에서도 흰부분이 시원한 맛을 내니
흰부분을 넣어 육수를 만들어 주어요
맛있는 전복죽을 먹기 위해선 전복손질부터 해야 겠지요?
지난번에 어머님이 보내주신 전복인데요
냉동실에서 꺼내 해동시켰어요
전복의 이물질을 제거해주는데요 전복의 가장자리 안쪽에도
이물질이 많으니 칫솔을 이용해서 잘 손질해줍니다
수저로 가장자리를 살살 돌려가며 전복살을 발라내어주어요
그럼 요렇게 쉽게 살을 발라낼수 있어요
요 전복내장이 들어가야 제대로된 전복죽을 맛볼수 있지요~~
오늘 전복죽에 들어갈 전복은 4개를 사용할거예요
전복손질의 마지막 단계랍니다
전복의 입을 잘라내다 보면 안쪽에 이렇게 전복이빨이 깊숙이 있어요
그것까지 쏙 배주면 전복손질은 완성이예요~~
재료:전복4개,당근다진것조금,다시마조금,전복내장,마늘쫑,소금,참기름,밥한공기,
육수:코다리머리한개,다시마,대파흰부분(육수는종이컵으로6컵사용)
육수를 미리 내어놓은걸로 (종이컵6컵),밥1공기분량을
넣어주어 끓여줍니다
저는 죽끓일때 육수절약과 시간단축을 위해 찬밥을 주로
이용하고 있어요
그사이 잘라둔 전복을 고소하게
후라이팬에 참기름을 두르고
마늘과 전복을 넣어 살짝 볶아준비해요
쌀알이 끓여지는 동안 다시마다진것을 넣어 주어요
여기에 쓰인 다시마는 위의 육수만들때 쓰고 남은 다시마입니다
전복이 다시마를 먹고 큰다고 하더라구요
전복이 다시마가 굉장히 좋은줄 아나봐요 ㅎㅎ~~
첨에는 센불에서 끓이다가 끓어오르면 그때부터는
계속 젤약불에서 끓여주는게 좋아요
그래야 뭉근하고 부드러운 죽이 된답니다
중간쯤끓을때 전복내장을 넣어주어요
색이 약간 푸르딩딩한 색이 나왔지요?
전복내장죽의 색깔은 내장이 얼마만큼이 들어가냐에 따라
죽의 색이 달라져요~~
죽이 2/3정도 완성될때쯤에 당근다진것을 넣어 끓여주고
어느정도 죽이 완성되어가면 참기름두르고 볶아낸 전복도
넣어주어 살짝 더 끓여주어요
죽이 거의 다 완성이 되었네요~~
마지막에 잘게썬 마늘쫑을 넣어 마무리로 익혀주면서 끓여주어요
이때 간을 보아 소금을 조금 넣어주고 참기름을 넣어주구요
요렇게 은근한 불에 끓여내니 적당한 죽농도가 되고
쌀알이 아주 부드럽게 퍼진상태가 되어
고소하고 부드럽고 맛있는 전복죽이 완성입니다
배추물김치와 배추김치를 준비했어요
죽먹을때 김치는 필수이지요 ㅎㅎ~
전복죽도 그냥 전복살만 넣어 끓이는 전복죽보다
전복내장이 들어가야 더 맛도 좋고 별미처럼 느껴지더라구요
내장을 넣어주면 은은한 향도 좋고 맛도 좋아
기대이상으로 맛있는 죽이 되어요
몸보양되는 맛있는 전복죽 끓이기였습니다~~~
짠순이의 향기나는 밥상요리http://blog.daum.net/ltp43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