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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선

[스크랩] 정신건강

작성자자비심|작성시간18.06.26|조회수52 목록 댓글 0

정신건강

 

1. 질서와 조화

오늘날 전세계를 공포의 도가니로 몰고 가는 후천성면역결핍증(AIDS)도 따지고 보면 인간이 문명의 시녀가 되고 붕괴되는 도덕의 종으로 전락한 나머지 몸안의 면역기관이 극도로 약해진 결과라고 볼 수 있다. 매혹의 피아니스트였던 리버라치는 미녀들 사이에서 인생의 낭만을 즐기며, 한 벌에 27백만원에 상당하는 의상을 몸에 두르고 20세기의 무대를 장식했지만, 그의 도덕적 붕괴 때문에 에이즈로 사망하였다. 마음은 두뇌 안에 가장 중요하고 긴급한 재산이며, 우리의 몸은 사회환경에 노출된 기관이므로 삶의 질서와 조화, 그리고 리듬을 잘 정돈해야만 건강한 육체와 마음을 향유할수 있다. 인간은 질서와 조화와 리듬의 3중곡이 잘 어울려야 건강이라는 오케스트라가 나오게 된다.

질서와 조화 및 리듬을 관장하는 인체기관은 두뇌인데, 그 중에서도 시상하부(hypothalamus)라는 곳이 주된 기관으로 알려져 있다. 헨델의 메시아곡을 듣고 감탄과 경이로 가슴이 저려오게 만드는 것도 시상하부의 활동이며, 금강산 12천봉과 설악산의 단풍에 넋을 잃고 기쁨에 도취되게 하는 것도 시상하부의 역할이다. 시상하부에 있는 수면의 중추, ·불쾌의 중추 등을 합해서 정동중추라 한다. 사람의 뇌에는 이곳에서 호르몬이 분비되고 신경기관도 잘 발달되어 있으며 전파 또한 컴퓨터화되어 있다.

중뇌는 근육의 운동을 조절해주고 자세의 균형을 조절하고 형상을 분별하게 하고 정서를 통제한다. 후뇌는 숨, 심장박동, 소화, 신진대사, 청각, 시각, 감각에 관여하며 환경적인 요인과 심리적·생리적 요인으로부터 파생되는 질서와 리듬을 잡아준다. 원하든지 원하지 않든지간에 우리는 운명의 결정자로 매일 살아가고 있다. 우리의 결정은 행동을 형성하고 행동은 습관을 낳고 습관은 운명을 거둔다. 우리는 자신을 향한 폭군이 될 수도 있고 자비의 천사도 될 수 있다. 따라서, 우리의 선택 여하에 따라 건강할 수도 있고, 병들 수도 있는 것이다.

 

2. 현대문명과 정신건강

 

우리 가정의 안방을 차지하고 있는 텔레비젼에는 핵전쟁의 공포, 직업의 갈등, 약선전, 가공식품과 가전제품의 선전, 화장품 선전, 인간의 불륜관계, 투쟁의 모습으로 얼룩져 있다. 그것이 또한 내 마음의 안방을 차지하고 있어서 욕망과 위선의 세계로 내 인생을 몰아가고 있다. 인간에게 사랑과 친절과 인격을 풍요롭게 하는 선전은 돈의 위력 앞에 자취를 감추고 있다. 오히려 살인강도, 사기, 전쟁, 성욕이 그 자리를 대신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그리하여 문명의 포로가 된다.

어깨가 쑤시고 마음은 흥분으로 가득차고 신체는 피로해져 간다. 홍수같이 몰려오는 잡지들과 카타로그(catalog)와 신문들은 도피하는 현대인의 행렬속에 뛰어들고 있으며, 어여쁜 아가씨들의 모습을 빌려 선전되고 있는 술들은 인간두뇌의 성장세포를 정복하여 뒷골목 인생으로 전략키고 있다. 길거리를 질주하고 있는 차량들의 배기가스에는 테트라에릴랍을 뿜어대고 공장에서는 공해물질들을 분출시키고 있다. 이러한 공기들은 매회 지구를 40바퀴 순회한다고 한다. 이러한 것들이 문명이 갖다준 부산물들로서 이러한 것들에 비하면 풍요롭고 신선한 대자연은 얼마나 순수하고 깨끗한가? 지금도 매분마다 9억원을 허비하면서 미국 과학자들의 34%가 핵무기와 관련된 일을 하고 있으며, 인문이 없는 과학의 성장은 인간을 문명의 노예로 전락시켜서 내 인생의 주인이 누구인지도 모르는 사람이 되어 버리고 있다. 또한, 수 많은 정치인들은 자신의 권력을 오용하여 막대한 재산을 축적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이렇듯 원하든 원하지 않든간에 우리는 운명의 결정자로 매일 살아가고 있다. 우리는 자신을 폭군으로 변화시킬 수도 있고 자비의 천사로도 변화할 수 있다. 우리의 결정은 행동을 형성하고 행동은 습관을 낳고 습관은 운명을 거두게 된다. 의사가 담배가 나쁜 줄 알면서도 담배를 피우는 것은 왼쪽으로만 인생을 배웠기 때문이다.

 

3. 환경호르몬과 정신건강

최근 상식으로 생각하기 힘든 소년범죄가 급증하는데 대해 여러 가지 의견이 나오고 있다. 단순히 교육이나 사회적인 문제를 원인으로 보지 않고, 태어나면서 계속 섭취한 환경오염물질이 환경호르몬으로 작용하여 비사회적인 행위를 일으킨다고 보는 견해가 그것이다. 만약 그렇다면 이제 환경오염문제는 오염물질에 의한 독성이 세포를 죽이거나 염색체에 변화를 일으켜 오늘날 암환자와 기형생물이 많이 나타나는 것으로 해석해 온데 더하여 환경호르몬으로 작용하여 정신건강마저 잠식하고 있다는 충격적인 결론에 이른다.

환경호르몬은 정상적인 호르몬의 활동을 교란시키는 인공호르몬을 말한다. 이것은 대부분 인공물질에서 비롯된다. 그렇게 전달되는 정보는 정상적이 아닌 엉뚱한 정보로 전달되고, 그래서 엉뚱한 행동을 유발케 할 수 있는 것이다. 이미 환경오염물질이 호르몬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많은 사례보고들이 나와 있다. 미국 플로리다주의 아포프카 호수의 악어 멸종, 암컷끼리 짝짓기 하는 갈매기, 새끼를 만들지 않는 흰머리 독수리, 감소되고 있는 남성의 정자수 등이 환경호르몬에 의한 생명현상의 이상으로 풀이되고 있다. 일반적으로 호르몬이란 인간이나 동물의 체내에 있는 내분비기관에서 만들어지고 주로 혈액을 통해 전신으로 옮겨지면서 기관의 기능을 조절한다. 이것은 생체대사 기능의 핵심을 담당하고 있다. 말하자면 생물이 지니고 있는 체내의 정보전달 수단이라고 할 수 있다.

호르몬에 의해 전달되는 정보는 생물의 기본적인 생명활동을 조절하는 매우 결정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그리고 그 양은 놀랄 만큼 아주 적다. 성장호르몬의 경우 혈액 1밀리리터에 5나노그램(1나노그램은 1그램의 1백만분의 1), 갑상선 호르몬은 0.10.6나노그램이 들어 있다. 이제 작은 환경오염이 두려운 것도 이 때문이다. 인간의 행동은 뇌가 조절하고 뇌를 조절하는 화학물질이 호르몬이다. 의식적이든 무의식적이든 인간이 섭취하는 물질 가운데 많은 인공물질이 있다. 이런 물질들이 호르몬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가정은 어렵지 않다. 인간은 태어나면서부터 아기젖병, 플라스틱 물통, 통조림, 유제품, 어패류, 식품용 랩, 살충제, 오염된 음식, 공기, 물 등 헤아릴 수 없는 오염원에 노출되어 있다. 곳곳에서 일어나고 있는 이변을 짜 맞추면 [환경호르몬에 의한 오염]이라는 커다란 지도가 완성될 것이다. 이제 환경호르몬 문제는 발등의 불이 되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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