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칡청!~~ 눈이 펑펑내리는 날 시작
채취한 대물 칡을 세척한뒤
자르고 또 잘라서
가마솥에 참나무로 불 때야 좋을 거 같아서
산에 가서 잔가지위주로 한차 모셔오고
큰가지는 도끼질!! 4등분해서 준비 완료
드디어 텅벙!~~~
칡을 가마솥에 넣어서
불안 꺼트리는 대장정을 시작 합니다
불을
김이 사이로 흐릿하게 보이는 자루는
약성 좋은 겨우살이 진액이 빠지길 바라며 겨우살이를 담은 자루 입니다.
자루를 건져내고 또 불태우고
김이 나간 뒤 다시 김이 나기 시작하면
또 겨우살이 자루를 넣어서 겨우살이는 9번 찌고
칡은 진한 액이 되어 청이 될 때까지 불을 계속 지피 웁니다!~
밤새도록 들락거리며 불을 피우는 사이
점점 물이 졸아들어서
조금만 더 불 피우면 날이 새면 다 될 거 같아 기다리고 있는 동안
온 세상이 하얀 설국이 되었습니다
장독대 위에도
나뭇가지에도
가까운 산 먼 산에도
온통 하얀 춘설이 가득합니다.
나무에 핀 눈꽃은 상고대만큼 멋지고 아름답습니다.
이제 칡은
온몸에 진액을 모두 토해낸듯
흐물거리기 시작 합니다
비례해서 국물은 점점 진해지고
칡을 건져낸뒤
하늘을 바라보니 눈꽃이 더욱 아름답습니다
건져낸 칡은 가마솥에 남은 국물 말고도
더 나오기를 기다리며
거르기 시작하고
"
짜낸 국물을
이젠 졸여야죠
이땐 타거나 눌지 안 토록
잘 저어 주어요~~
조금 굳어지기 시작 합니다
완전히 굳어지면 유리병에 옮겨 담습니다.
까만 흑진주!~~
8일간 대하드라마 마감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