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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선

[스크랩] 칡 조청 만들어요~~

작성자자비심|작성시간13.01.06|조회수9 목록 댓글 0

칡청!~~ 눈이 펑펑내리는 날 시작

채취한 대물 칡을 세척한뒤

자르고 또 잘라서

가마솥에 참나무로 불 때야 좋을 거 같아서

산에 가서 잔가지위주로 한차 모셔오고

큰가지는 도끼질!! 4등분해서 준비 완료

드디어 텅벙!~~~

칡을 가마솥에 넣어서

불안 꺼트리는 대장정을 시작 합니다

불을

 

김이 사이로 흐릿하게 보이는 자루는

약성 좋은 겨우살이 진액이 빠지길 바라며 겨우살이를 담은 자루 입니다.

자루를 건져내고 또 불태우고

김이 나간 뒤 다시 김이 나기 시작하면

또 겨우살이 자루를 넣어서 겨우살이는 9번 찌고

칡은 진한 액이 되어 청이 될 때까지 불을 계속 지피 웁니다!~

밤새도록 들락거리며 불을 피우는 사이

점점 물이 졸아들어서

조금만 더 불 피우면 날이 새면 다 될 거 같아 기다리고 있는 동안

온 세상이 하얀 설국이 되었습니다

장독대 위에도

나뭇가지에도

가까운 산 먼 산에도

온통 하얀 춘설이 가득합니다.

나무에 핀 눈꽃은 상고대만큼 멋지고 아름답습니다.

이제 칡은

온몸에 진액을 모두 토해낸듯

흐물거리기 시작 합니다

비례해서 국물은 점점 진해지고

칡을 건져낸뒤

하늘을 바라보니 눈꽃이 더욱 아름답습니다

건져낸 칡은 가마솥에 남은 국물 말고도

더 나오기를 기다리며

거르기 시작하고

"

짜낸 국물을

이젠 졸여야죠

이땐 타거나 눌지 안 토록

잘 저어 주어요~~

 

 

조금 굳어지기 시작 합니다

완전히 굳어지면 유리병에 옮겨 담습니다.

까만 흑진주!~~

8일간 대하드라마 마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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