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다녀온 지 일주일이 채 되지 않은 포스팅들을 쏟아내고 있는 맛소클짱... 포스팅할 소재가 없어서가 아니라 발 빠르게 알려드리고 싶은 곳들이 많아서랄까. 오늘 소개드릴 이곳도 대구 수성못 술집&맛집으로 손색이 없을 동성로특양대창입니다.. 말 그대로 특양과 대창을 주로 판매하는 양대창전문점인데 위치는 수성못! 그런데 왜 동성로특양대창이냐?! 이건 아래에서 풀어보도록 합니다... 아무튼.. 이곳은 동성로가 아닌 수성못....!!! 아마 10월 2일에 오픈한 곳으로 알고 있고 제가 다녀온 그날은 오픈 하루 전날에 다녀왔습니다.. 수성못 부근에서 모임이 있었는데 친한 형님께서 술 한잔했는데 제법 괜찮더라며 극찬했던 곳이라 찜해두었던 곳. 마침 자리도 널찍하니 (실제 테이블도 넓음) 새로 시작되는 곳이라 그런지 깔끔한 것이 참으로 마음에 들었는데 특양구이도 대창구이도 곱창전골도 만족도가 매우 높았던 곳입니다... 얼마 전에 대구 북구 ㅇㅁㅅㄷ을 다녀오기도 했었고 해서 확연히 비교가 되던 곳... 기본으로 나온 김치전은 따뜻하진 않았지만 김치의 신맛이 강하지 않아서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따뜻한 걸 좋아하시는 분들은 불판에 살짝 데워드셔도 될 듯.. 하지만 그냥 먹어도 맛있다는 것이 함정.. 개인적으로 특양도 대창도 아무것도 더하지 않고 먹어도 제법 괜찮았던지라 다른 곁들이가 특별히 필요하진 않았지만 무쌈과 깻잎절임은 간간이 곁들여먹어도 좋을듯합니다.. 대구 곱창 맛집 수성못 동성로특양대창의 메뉴입니다... 깔끔하니 특양. 대창. 곱창구이. 전골 그리고 육회...사리는 아마 전골에만 해당이 되는 듯... 뽁음밥이라 표현해둔 부분이 제법 재미납니다.. 왠지 꼭 주문해야 할듯한 느낌적인 느낌... 구이는 기본적으로 3인분 이상 주문이 가능하고 특양과 대창을 섞어서 주문도 가능하니 참고... 특양은 뉴질랜드.. 초원을 뛰어놀던 그 아이들의 특양.. 양부위는 뉴질랜드산이 씨알도 좋고 식감이나 맛도 더 좋은 걸로 알고 있습니다.. 또 국내산 대창과 곱창도 눈길을 끕니다... 왼쪽 삼지창 모양과 그 아래의 녀석이 특양구이이고 오른쪽에 하얀 튜브같은 녀석들이 대창... 양구이는 그냥 이렇게 보아도 제법 두툼한 것이 먹을 맛이 날 듯합니다.. 72시간 숙성을 한 것이 특징이라던데 약간의 양념으로 저온숙성한 상태로 테이블에 차려집니다... 특양구이와 대창구이 섞어서 주문.... 여기서 특양. 대창. 막창. 곱창.. 다 비슷한듯한데 과연 어디의 어떤 부위들이냐.... 일단 소에는 4개의 위가 있는데 첫 번째 위가 양(양깃머리)으로 기름기가 거의 없어 곰탕. 전골. 구이. 볶음 다양하게 이용이 됩니다. 그리고 두 번째 위가 벌집(벌집양. 벌집위) 딱 보면 벌집 모양으로 생겼습니다. 세 번째가 천엽.. 보통 간과 함께 회로 제공되는 녀석이 그것.. 물론 전골이나 볶음에도 들어갑니다.. 그리고 막장.. 마지막에 있다고 해서 막창... 네 번째 위인 막창은 붉은빛을 띤다고 해서 홍창이라고도 합니다... 자 그럼 곱창과 대창은...?! 소의 소장을 곱창이라고 하고 소의 대장을 대창.... 다만 돼지의 막창은 대장의 끝부분으로 차이는 있습니다.. (돼지의 위는 오소리감투 : 순대 먹을 때 나오는 부위) 원래 계란찜은 요녀석보다 조금 작은 녀석으로 제공이 되는데 이날은 오픈전 이벤트(?)로 추가 계란찜으로 해주셨습니다. 물론 사이즈의 차이만 있다고 하시는데 정말 넘칠 듯 폭탄 계란찜의 등장에 다들 우와 하는 탄성을... (촌스럽게..) 아무튼.. 푸짐한 양도 양이지만 먹으면서 보니 아랫부분까지 타지 않게 해주셨음은 칭찬합니다... 특양의 특징이 이렇게 삼지창이라나.... 정말 세 갈래로 난 삼지창 모양이 또렷.... 아마 특양구이에서도 이 녀석이 더 귀한 부위가 아닌가 싶은데 아무튼 좋은 녀석 맛보았습니다... 닭의 호수처럼 양에도 사이즈가 있는 거 같던데 7호를 사용한다는 사장님의 이야기... 숯도 좋고 특양도 대창도 좋고... 꼬소한 냄새가 먹기 전부터 코끝을 자극합니다... 이미 냄새만으로도 대구 수성못 술집으로 충분하다랄까.... 손님이 너무 많을 때는 일일이 구워주시진 못하다고 하셨는데 이날은 세심하게 구워주신 덕분에 사진 찍으며 담소를 나누며 편하게 잘 먹었습니다.. 사실 대창의 저 녀석은 지방이지만.. 원래 고기는 기름기 있는 부위가 더 맛있듯이 입에 넣고 씹히면 저 지방에서 터져 나오는 고소함.. 알면서도 먹게 되고 생각나는 그것이 아닐는지... 특양은 쫄깃쫄깃하면서 오돌오돌하다 해야 할지 서걱서걱하다 해야 할지 씹히는 식감이 정말 좋습니다.. 아마 제가 먹어본 특양구이 중에서 손꼽히는 곳일 듯.... 고소함이 팡팡 터지는 대창역시나 입안가득 고소함의 폭풍을 선사하곤 스르르 사라져버리는... 고소하면서 달짝지근한 뒷맛까지... 일 잔 일 점도 아쉬웠던 그날의 특양과 대창입니다.. 특히나 이 녀석 아는 맛임에도 고소함의 풍미가 어찌나 좋던지.. 기름!! 지방!! 이라고 할지라도 저 고소함은 그래서 나올 수 있는 녀석이기에.... 맛있는 음식을 먹으면 사랑하는 사람이 생각난다고 했던가.. 대창 좋아하는 어머니와 ㅅ님 생각이 절로.. 술을 너무 열심히 잘 마셔서인지 사장님 서비스 안주 육회.... 메뉴에 있는 녀석보다 그람은 좀 적지만 넉넉하게 담아주셨습니다.. 미나리향이 은근하면서 고소하면서 은근한 단맛.. 단맛이 강하지 않아서 고기 자체의 고소함을 느낄 수 있었고 해바라기 씨앗 덕분에 톡톡 씹히는 식감에 고소함이 더해져 전체적인 어우러짐도 괜찮았습니다. 무엇보다 양념 맛이 강하지 않음이 포인트인 듯... 원래 고기는 고기 맛으로 먹어야 하지요... 큼직하게 썰어낸 대창 삼형제.. 구우면서 슬슬 내 앞으로 가져와서는 다 내꺼 라며 사진을..... 물론 지인분들과 사이좋게 나누어 먹었지만 지글지글 꼬소한 냄새를 흩날리며 익어가던 이 녀석들... 지인분 중 한 분은 마치 하얀 찔레꽃이나 조팝나무의 꽃을 닮았다고.... 몽글몽글한 녀석들 그 느낌 아시죠?...(아님말고) 지금 여러분은 대구 수성못 술집 동성로특양대창 포스팅을 보고 계십니다.... 요즘 핫한 네온 인테리어도 하나...동성로라는 상호가 궁금해서 여쭈어보니 동성로라는 지명이 좋아서 지었다고 하시던데 수성못에 제2의 동성로를 꿈꾸는 마음? 머 그런 걸까요... 뒤늦게 도착한 지인분을 위한 2차전... 대창을 더 먹고 싶었지만 곱창구이와 전골 들어갑니다... 마늘 양념으로 숙성을 하셨는지 마늘향이 한가득.. 돌판이라 지글지글 곱창 익어가는 즐거운 소리에 고소한 냄새까지 왠지 더 흥이 나는 듯합니다... 기름은 쫙 빠지면서 아래의 야채들이 기름을 머금고 익어가는 스타일... 그러고 보면 여타의 양대창전문점들이 서비스인 양 양이 많아 보이기 위해 염통이나 다른 부위를 섞어 쓰는 경우가 많은데 여기는 딱 곱창구이 하면 100% 곱창만... 대창은 대창만.. 특양은 특양만... 그게 참 좋은듯합니다. 앞에서 이야기 드렸지만 곱창은 소의 소장 부분... 작은 창자...소장!! 오른쪽 사진처럼 곱이 들어있어서 곱창이라고도 합니다.. 내장 부위라 오래되거나 세척이 잘못되거나 하면 쉽게 상할 수도 있고 쓴맛이 날 수도 있는... 워낙 앞의 특양과 대창의 식감도 맛도 좋아서 상태적으로 질깃한 느낌 살짝... 역시나 고소한 맛은 좋았습니다.. 쫄깃한 식감에 씹을수록 단맛과 고소함의 여운이 길게 남는... 잘 익은 배추와 대파에서 나오는 은근한 단맛에 쫄깃한 곱창구이의 콜라보.. 마치 ㅈㅎ숯불구이에서 절창과 대파의 콜라보처럼 이곳에서는 배추의 단맛도 한몫해줍니다.. 물론 양파와 대파 등 기름을 머금으며 익혀진 녀석들의 고소하면서 단맛...
주머니 속의 곱창... 재주가 뛰어난 사람은 어떻게든 드러나듯.. 맛있는 곱창구이는 어떻게든 드러날 거라는 사자성서. (사실 곱창구이보다도 특양이랑 대창이 너무 맛있었던 건 안비밀...)
술자리에 임하여 물러남이 없다...정말 이렇게 멋진 안주들 앞에서 술을 마시지 않는 게 가능한 일인지... 옛말에 이르기를 특양대창전문점에서 술을 마시지 않는 사람과는 상종을 하지 말라는 말도...(아님말고) 배부르다며 또 머이런걸다 주문했던 대구 곱창 맛집 곱창전골.. 같은 취미를 가진 사람들의 술자리.. 이렇게 다양하게 맛볼 수 있다는 것이 하나의 매리트가 아닐지.. 물론 덕분에 이날도 뱃살을 추가로 특템하였습니다..(뱃살 +2) 곱창이랑 내포가 한가득 들어있던 녀석... 들깨가루까지 들어가서 진하면서 고소한 맛의 국물 맛은 배가 되고 기름을 잘 걷어내신듯 느끼함이 전혀 없어서 좋았습니다. 일전에 교동 ㅇㅇㄴ식당은 푸짐하긴 하나 국물이 너무 느끼했고 북구 ㅇㅁ식당은 곱창이 들어간 건지 양이 너무 적었는데 맛도 맛이지만 푸짐함도 한몫... 특히 양평해장국집에서 사용하는 그 내포가 제법 들어있어서 고소하면서 쫄깃한 맛까지 덤... 정말 다음에 꼭 찾고 싶은 동성로특양대창.. 무엇을 주문해야 할지도 고민이 될듯합니다.. 그때도 여럿이 와서 이것저것 다 먹어야 하나 싶기도 하고.. 느끼함을 잡기 위해서 곱창구이의 곱창보다 기름기도 더 제거하고 국물도 제법 오랜 시간 끓여낸다고 들었습니다.. 그래서인지 곱창도 야들야들 부들부들...국물의 진함도 좋았지만 푸짐하게 들어있던 내포와 곱창을 골라 먹는 재미도 좋은.. 오픈 직전이라 이렇게 푸짐하게 주시는 건 아니죠라고 사장님께 여쭈어볼 정도로 푸짐하니 좋았습니다... 돌판구이. 전골을 먹은 뒤에 꼭 먹어야 하는 볶음밥... 2인분.. 이곳 대구 수성못 술집 동성로특양대창에서는 뽁음밥.. 곱창전골은 따로 그릇에 덜어주시고 밥은 김치볶음밥스타일로 내어주십니다... 역시나 김치의 신맛이 강하지 않아서 좋았는데 개인적으로는 구수하면서 진한 국물의 곱창전골에 살짝 말다시피 먹으니 그 맛의 풍미가 더 좋은듯했습니다... 살짝 촉촉하면서 고소한 맛... 볶음밥말고도 공깃밥 주문해서 곱창전골 국물에 밥말아드셔도 좋을듯... 거기에 서로 눈치 보며 미루던 육회까지 넣어서 육회비빔밥 느낌도 한번 즐겨보고..... 마지막 사장님의 서비스 된장찌개도 일품이라며 맛보라고 내어주셨는데 자투리 대창이 들어있던 된장찌개도 구수하니 좋았습니다.. 청국장을 섞어 쓰시는지 콩된장을 넣으신 건지 콩이 통째로 씹히는 맛도 좋고 짜지 않아 좋고... 정말 조금만 뱃속의 여유가 있었다면 공깃밥 말아서 술밥으로 또 한잔 마셨어도 좋을 그런 녀석... 그러합니다... 위치는 수성못 광장 32번 33번 사이쯤... 살짝 수성못 뒤쪽 부분이라는 것이 아쉬울 정도로 마음에 들었던 곳... 특양구이와 대창은 원래 비싸고 맛있는 녀석이긴 하지만 전체적으로 양도 푸짐한 편이고 충분히 가격 대비 만족도가 좋았던 그런 곳입니다. 특히 3만원의 곱창전골은 대구 어느 곱창전골집과 비교해도 이만한 곳이 없으리라.. 서걱서걱 씹히는 맛이 좋았던 특양구이도 고소함의 폭풍이 몰아치던 대창구이도 지인분들과 다음날 단톡방에서 또 생각난다며 또 가자는 약속까지... 일하는 직원분들도 친절하고 특히 사장님 인심이 참 좋은 그런 곳... 그러합니다... 늘 수성못 근처에 가면 주차가 가장 걱정인데 가게 앞에 8대 정도.. 그리고 위 지도처럼 부근에 무료 공영주차장도 있으니 참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