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화경의
인불사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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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가세존께서 인류에게 바란
비원悲願 ②
왜 이와 같이 모든 사람들을 부처님으로 보증하는 수기의 이야기가 많은가?
석가세존께서 모든 인류에게 바라는 한 가지 비원悲願이 있다.
그것은 바른 견해[正見]다.
전 인류가 자기 자신과 다른 사람들을 모두 하나님의 종으로 보거나,
죄업이 많은 중생으로 보거나, 번뇌와 망상과 삼독으로 가려진
미완성의 부처님으로 보거나 미래의 부처님으로 보는 것은 삿된 소견이며,
전도된 소견이며 하열한 근기의 사람들을 위한 방편의 가르침이다.
지금 이 순간 부처가 아니면 우리는 언제 어디에 가서 부처가 되리.
실로 이렇게 글을 쓰고 이렇게 글을 읽으며 글의 내용을 긍정도 하고 부정도 하는
그 능력 그 사실을 두고 달리 무엇을 일러 부처라고 하겠는가?
그러므로 부디 모든 사람에 대해서 본래로 살아 있는 부처님이며,
살아 있는 하나님이라는 올바른 견해, 즉 정견[正見]을 갖기를 바라는 것이다.
그래서 『법화경』에서 세존이 마지막 숨을 거두면서
인류에게 전하고 싶었던 단 한마디 말이 ‘당신은 부처님’이었다.
이 말씀은 마치 하루의 해가 대지를 비추다가 서쪽으로 넘어가면서
최후로 가장 높은 산봉우리를 장엄하게 비추는 것과 같이
평생의 수많은 설법 가운데서도 가장 소중하면서
지극히 고귀하고 높은 차원의 말씀인 것이다.
그래서 『법화경』을 가장 수준이 높은 보살들을 가르치는 법이며
부처님께서 가슴 깊이 간직해 두고 보호하고 아끼던
[敎菩薩法 佛所護念]경전이라고 하였다.
장흥 보림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