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묘법연화경

[스크랩] 無比스님 당신은 부처님 - 선시禪詩의 인불사상 ⑦

작성자자비심|작성시간19.10.28|조회수18 목록 댓글 0





선시禪詩의

인불사상


   생사가 바로

   원각도량


“원각도량이 어느 곳이던가?

지금의 생사가 바로 그곳이라네.”

[圓覺道場何處 現今生死卽是]

 

이 글은 해인사 팔만대장경각 앞에 주련으로 걸려 있는 문구다.

아마도 팔만사천법문을 대표하는 뜻에서 그곳에 걸어 두었을 것이다.

원각이라면 부처님이 6년 고행 끝에 큰 깨달음을 이루신 것을 말한다.

즉 성불하신 것을 말한다.

모든 불교인들의 희망이자 꿈이다.

그런데 그 꿈이 다른 곳에 있지 않고

모든 사람들이 매일매일 뒤치다꺼리하며 살아가는

이 생사의 현장이 바로 그곳이라는 뜻이다.

 

울고불고 웃고 울고 하며 살아가는 우리들의 이 순간의 삶의 자체가

곧 원각도량이란다.

허망하지 않는가? 한편 놀랍지 않는가?

불교 최고의 경지를 성불이니 원각이니 열반이니 견성이니 하는

온갖 말로 표현하여 참으로 까마득한 먼 곳에 있는 것으로 가르쳐 왔다.

그러나 사실에 있어서는 모든 사람들이 살아가고 있는 

이 생사의 현장이라는 것이다.

모든 사람들의 보통의 삶이 그대로 부처의 삶이라는 뜻이다.

이 말이 팔만사천법문의 대표다.

 

이제 다시 무슨 말로 설득할 것인가?

불교 최극점에 이른 가르침이다.

불교의 완성에 다다른 가르침이다.

이제 더 이상 나아갈 데는 없다.

이것이 신대승불교며 최상승불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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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원문 : 염화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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