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묘법연화경

[스크랩] 無比스님 당신은 부처님 - 선시禪詩의 인불사상 ⑧

작성자자비심|작성시간19.10.29|조회수11 목록 댓글 0



선시禪詩의

인불사상


   언제나 살아 숨 쉬며

   광명을 놓는 경전


“나에게는 한 권의 경전이 있다.

종이와 먹으로 된 것은 아니다.

그래서 펼쳐 보아도 글자 하나 없다.

그러나 항상 대광명을 놓고 있다.”

[我有一卷經 不因紙墨成

展開無一字 常放大光明]

 

  인간 존재의 위대성을 표현한 게송이다.

경전이라고 하면 흔히 종이와 먹으로 된 팔만사천대장경을 떠올린다.

그러나 그것은 진짜 경전은 아니다.

진짜 경전은 모든 사람이 다 가지고 있는 이 경이다.

종이와 먹으로 되지 않았으니 글자가 있을 수 없다.

글자가 없으니 구구한 설명이 있을 수 없다.

참으로 간단명료하면서 언제나 살아 숨 쉬는 경전이다.

살아 숨 쉴 뿐만 아니라 항상 대광명을 놓고 있다.

 

   대광명이란 무엇인가?

이렇게 글을 쓰고 글을 읽고 말을 하고 사랑도 하고 미워도 하고

시기와 질투도 할 줄 아는 바로 그것이 대광명을 놓는 일이다.

신통묘용을 부리는 일이다.

이 사실 외에 더 위대한 작용이 또 있을까?

일을 해도 대광명이며,

길을 가도 대광명이며,

잠을 자도 대광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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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원문 : 염화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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