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묘법연화경

[스크랩] 無比스님 당신은 부처님 - 선시禪詩의 인불사상 ⑩

작성자자비심|작성시간19.10.31|조회수9 목록 댓글 0

 

   선시禪詩의

   인불사상



     가도 가도

 본래의 그 자리


 

“가도 가도 본래의 그 자리요,

도착하고 도착해도 출발한 그 자리더라.”

[行行本處 至至發處]

 

가도 가도라는 그 간다는 은 사람이 걸어가는 뜻과 함께

불교에서 수행修行한다는 의미가 들어 있다.

수행하고 또 수행하더라도 수행하기 이전의 본래의 그곳이다.”라는 뜻이다.

수행이란 사람으로 태어나서 좀 더 다른 사람이 되어보려고

성인들이 소개한 여러 가지 방편을 사용하여 이런저런 몸짓과 마음짓을 하는 것을 말한다.

참선도 하고 염불도 하고 간경도 하고 주문도 외고

절도 하고 하는 등등의 일을 하는 것이다.

그래서 어떤 경지에 오르고 어떤 다른 사람이 되기를 희망하는 일이다.

 

  그러나 ‘의전지시구시인依前祗是久時人이라는 선가禪家의 말과 같이

다만 예전 그때의 그 사람일 뿐이다.

만약 별다른 사람이 있고 별다른 법이 있다면

그것은 삿된 마군의 견해[若別有人有法則 是邪魔外道見解].

그 어떤 수행을 하든 다만 본래의 그 사람이어야 한다.

그리고 또한 별다른 사람은 되지도 않는다.

애초부터 별다른 사람은 될수도 없는 일이다.

사람은 본래로 완전무결한 존재이기 때문이다.

그것을 부처라 하든 하나님이라 하든 중생이라 하든 상관없다.

그러나 대개의 수행하는 사람들은 별다른 사람이 되기를 희망하고 있다.

그래서 소영웅심리에 사로잡힌 사람들도 적지 않다.

   설사 어떤 피나는 수행을 해서 어디에 이르렀다손 치더라도

처음 수행하기 전의 그곳이다.

지지발처至至發處.

즉 사람으로서의 본래 그 자리다.

본래의 그 자리인 부처자리보다 높은 곳은 없기 때문이다.

본래 하나님자리인 그 자리보다 높은 곳은 없기 때문이다.

사람은 처음부터 이렇게 위대하고 훌륭한 존재다.

사람을 떠나서 다시 다른 경지를 기대하지 말라.

잘못하면 전도된 사람이 되고 미친 사람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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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원문 : 염화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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