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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요의 밥상

팥죽, 끓이기는 참 쉽다!

작성자다해|작성시간14.12.21|조회수95 목록 댓글 9

 내일이 동지.

나는, 팥죽을 많이 좋아하는데 끓이기가 귀찮다는 생각에 몇년을 하지 않았다.

올해는 왠지 팥죽을 끓여야지! 라는 생각이 들어   토요일 저녁에 근처마트에 가니,

동지 라고 많이 가져다 놓았을것이라는 생각과는 달리  팥은 있는데, 찹쌀이 없네!

팥만 사가지고 와서,

오늘아침일찍부터  팥을 삶고, 집에 있던 찹쌀을 불궈서 근처 방앗간에 가서 가루를 내어 오고,

익반죽을 해서, 손녀와 할아버지가 새알을 만드는 동안,

삶은 팥을 믹서에 통째로 갈고(이렇게 하니 너무 수월하고, 맛도 괜찮다!)

불궈놓은 쌀로 죽을 끊이면서, 갈은 팥은 불에 얹어 끊이다가, 죽과 합치고,

팥죽, 끓이기!  참 쉽죠잉~

어느새 조손간에 다 빚은놓은 새알을 넣어서, 푹푹~ 폭폭~ 끊여, 큰 그릇에 한 그릇 떠놓고,

근처에 사는 선물, 줄려고(팥죽 좋아한다!) 한 냄비 퍼놓고, 가까운 이웃 한 그릇 갖다주고,

별이에게 새알, 아홉개 넣어서 떠 주니 새알 한 개 먹어보더니, 죽만 먹겠다고 한다.

ㅋ~ 나이는 더 안먹고 싶은가 보다.


일하러간 딸이 맛을 보지 않았는데 팥죽이 다 떨어져서 다시 끓일려고

목욕을 하고,  마트에 들러 팥을 사고 계산을 할려니,

애기동지, 라고 팥죽을 안 끊인다고 계산원이 말한다.

 휴휴가,

'그런말이 어디 있노! 먹고 싶으면 끓여먹으면 되지!' 한다.

그래서,

저녁설겆이 후, 팥을 삶고, 죽을 끓여서 식탁위에 한 그릇 떠놓고,

 


예전같았으면 대중도 없이 많이 끓이면서,

팥도 걸러야 했고, 젓기도 힘들고~  이런 노력들이 팥죽끓이기는 힘들다! 란 생각으로 자리하고 있었나 보다.

이리 쉽게 끓일수 있고, 양도 조절하면서~

두번을 끓여도 전혀 귀찮지 않고 힘들지도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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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댓글 리스트
  • 작성자기린 | 작성시간 14.12.22 이리도 쉽군요.
    대나무가 엄청 좋아라하는 팥죽.
    나도 끓여보기 도전!!!
    고맙습니다. 다해.
    이거 채식여행으로 옮길게요.
  • 작성자예스 | 작성시간 14.12.22 회사근처 옥루몽에 들러
    옛날팥죽사서 집에오니
    그자리가 너무 행복한 겨울밤이라며
    좋아라 합니다ᆞ
    기뻤어요~^^
  • 작성자소올 | 작성시간 14.12.23 감사합니다~^^
  • 작성자푸른바다 | 작성시간 15.03.12 정말 쉬운가보네
    먹고는 싶은데 어렵고 시간 많이
    걸릴거라는 생각에
    저도 해볼게요
  • 작성자멋진이 | 작성시간 15.07.12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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