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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요, 절 위한겁니다. '타인의 삶'

작성자스마일|작성시간15.07.02|조회수254 목록 댓글 6



타인의 삶 (2013)

The Lives of Others 
9.4
감독
플로리안 헨켈 폰 도너스마르크
출연
울리히 뮈헤, 세바스티안 코치, 마르티나 게덱, 울리히 터커, 토마스 디엠
정보
드라마, 스릴러 | 독일 | 137 분 | 2013-0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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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4년, 동독. 비밀경찰(슈타지)의 감시로부터 자신도 모르게 철저히 조사 당했던 동독의 국민들.

보이지 않는 정보국 요원의 삶.

10만 명의 비밀경찰과 20만 명이 넘는 스파이. 그들의 목표는 단 하나… 

“모든 것을 알아야 한다”

<네이버 영화 소개 중에서...>


이제부터 영화의 내용과 함께 내가 본대로 느낀 것을 기록할 것이다.

그리고 결말도 함께 소개되니 유의하길!



주인공 '비즐러'는 슈타지다. 즉, 상부의 지시에 따라 사람들을 도청하고 감시하는 요원이다.

(우리나라로 치면 국정원 요원쯤 될 것 같다.)

심문을 해서 자백을 받아내는 일에 있어서 굉장히 뛰어난 능력을 보여준다.

게다가 그는 소위 피도 눈물도 없는 사람처럼 보인다.

다른 말로 감성을 모두 억누르고 철저히 이성으로만 사는 사람처럼 보인다.


그런 그가 감시하고 도청하게 된 사람은 동독 최고의 작가인 '게오르그 드라이만'이다.

더불어 드라이만의 애인이자 인기 여배우인 '크리스타'도 감시하게 됐다.

비즐러는 매일 도청을 하면서 처음에는 있는 그대로 보고서를 쓴다.

하지만 드라이만과 크리스타가 누구인가? 그들은 예술가다.

철저하게 이성적인 비즐리와는 정반대의 감성적인 그들.

그들의 삶을 통해 비즐러는 점점 감정이 움직이는 듯 했다.

그래서 비즐러는 그들이 없을 때, 그들 집에 몰래 들어가 독일의 유명한 작가 '브레히트'의 책을 갖고 와서 읽기도 하고, 드라이만이 '좋은 사람의 소나타'란 곡을 피아노로 연주하는 것을 도청하면서 눈물을 흘리기도 한다.

(이 부분을 떠올리기만해도 눈물이 날 것 같다...)

그리고 내면의 갈등을 겪고 있는 크리스타와 우연히 마주치는 척하며 그녀를 도와주기도 한다.

크리스타에게 "전 당신의 관객이에요" 라면서... 피도 눈물도 없는 냉혈한인줄 알았는데 그도 역시 사람이었다. 


나는 그렇게 생각한다. 감정을 억제하는 사람은 죽은 사람이라고 말이다.

가슴은 죽고 머리로만 사는 사람, 그 사람은 머리라는 도구에게 가슴이라는 주인을 맡긴셈이다.

사실학교를 다녀와서는 더 크게 느낀다.

즉, 그런 사람들은 자신의 삶을 살지 않고 있는 것이다.

자신이 주인이 아니라 도구로 전락해버린 것이다.


비즐러도 그런 사람 중 하나였으나 감정을 하나 하나 느끼게 된다.

그러면서 타인의 삶이 아닌 자신의 삶이 무엇인지 깨달아간다.

그래서 그는 본인의 임무인 도청을 제대로 수행하지 않는다.

자신이 보고 들은대로 기록하지 않고, 드라이만과 크리스타에게 유리하게 기록한다.

철저하게 나라를 위해 살던 비즐러가 말이다. 아마 굉장히 고민했을 것이다.

이제까지 해 왔던 대로 이성적으로 나라를 위해 살 것인가, 아니면 내 마음이 가는 대로 나를 위해 살 것인가를 말이다. 그는 그때부터 나라를 위해 일하지 않았다. 그래서 그의 직책에서 밀려나서 우편을 검사하는 일을 했고, 베를린 장벽이 무너진 이후에는 우편을 배달하는 일을 한다.

그러다가 드라이만은 자신을 감시했던 슈타지가 비즐러(암호명 HGW XX/7)임을 알게 된다. 그리고 몇 년 후...


비즐러는 우연히 드라이만의 새로운 책이 나왔음을 알게 된다.


제목은 '좋은 사람의 소나타'. 영화 중간에 드라이만이 연주했던,

그래서 그걸 도청하며 비즐러가 눈물을 흘렸던 그 피아노 연주곡의 제목과 같다.


이걸 보면서 한 번 감동을 했다.

드라이만은 비즐러(암호명 HGW XX/7)가 자신들을 위해 도청을 조작했다는 것을 알고 이렇게 책 앞에 써준다.


책을 구입하려는 그에게 점원은 묻는다. "선물포장 해드려요?"


그는 고개를 저으며... "아니요, 이 책은 절 위한 겁니다." <nein, das ist fuer mich.> <No, It's for me.>


이 장면과 함께 영화가 끝이 나는데, 소름이 끼쳤다. 정말 감동이었다.

그가 이제 자신의 삶을 살고 있구나...라는 생각이 들면서 말이다.

(지금, 이 글을 나누면서도 소름이 확 끼친다...)

 


보고나서 여러가지 생각이 막 떠올랐는데,


첫번째는 '예술의 힘'이다.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것은 문화 예술이란 것을 다시 한 번 깨달았는데,

그런 문화 예술이 활성화되려면 표현의 자유 또한 확보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하지만 감시하고 통제하는 사회에서는 표현의 자유가 확보될 리 없다.

우리나라는 표현의 자유가 완전히 보장되어 있는가...?


두번째는 '어떻게 살아갈 것인가?'이다.

영화에서 비즐러는 감시와 도청을 제대로 해서 보고를 했다면 더 높은 직급에 올라갔을 것이다.

하지만 그렇게 되었다면 그는 행복했을까라는 생각이 든다.

그 모든 것을 감수하고라도 자신의 마음을 따랐던 비즐러. 그의 마지막 대사를 보면 행복해보였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고민이 굉장히 많았는데, 사실학교를 통해서 해결했다.

내 가슴이 정말 원하는 삶, 그 삶을 결정하고 살아보는 것, 그거다. 


세번째는 자신의 감정을 따르는 것에 대해서다.

흔히 사람들이 그런 얘길 하지 않나? 머리로 살지 말고 가슴으로 살아라. 혹은 감정에 충실해라. 라고 말이다.

이 영화를 보면서 자신의 가슴을 따르는 삶이 진짜 자기 삶이라고 느꼈다.

이 부분은 사실학교와 인연이 닿은 후, 더더욱 몸으로 느끼고 있다.

머리가 아닌, 가슴으로 사는 삶...!


제목처럼 많은 사람들이 나의 삶이 아니라, 타인의 삶을 살고 있다.

타인의 시선을 의식하고, 타인의 칭찬, 인정을 구걸하고 말이다.

내가 너무나 그랬기에 내게 이 영화가 너무나 와닿은 것이다.


영화의 주인공 비즐러처럼 모든걸 내려놓더라도, 더 행복한 자신의 삶을 살아야하지 않을까?

이 영화, 강력추천!


마지막으로 진짜 '나'를 찾고 싶다면, 진짜 '나'의 삶을 살고 싶다면, 사실학교 '나'코스를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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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댓글 리스트
  • 작성자다해 | 작성시간 15.07.02 감동!
    멋지네요! 스마일!
    감사합니다! ♡
  • 작성자환희 | 작성시간 15.07.02 아..좋아요!^^
  • 작성자바람따라 | 작성시간 15.07.03 오~~~
    나의 삶
  • 작성자기뻐요. | 작성시간 15.07.03 스마일 땡큐~
    대장과 함께보고 후기 올릴께요^^
  • 작성자아이 좋아~ | 작성시간 15.07.08 영화 보고 싶네요
    나,로 살아가는것!
    나코스 추척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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