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들녘에 서서 - 홍해리>
눈멀면
아름답지 않은 것 없고
귀먹으면
황홀치 않은 소리 있으랴
마음 버리면
모든 것이 가득하니
다 주어버리고
텅 빈 들녘에 서면
눈물겨운 마음자리도
스스로 빛이 나네
*
시가 참 좋아서 나눕니다.
눈멀면이라는 것은 몸에 달려있는 눈이 아닌, 가슴으로 보는걸 뜻하겠죠?!
그래서 제가 좀 바꿔봤어요!
<가을 영축에 서서 - 스마일>
가슴으로 보면
아름답지 않은 것 없고
가슴으로 들으면
황홀치 않은 소리 있으랴
생각 버리면
모든 것 가득하니
다 빼버리고
사실학교에 서면
눈물겨운 가슴자리
스스로 빛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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