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에서 만난 공간들 - 기당미술관, 기적의도서관, 방주교회, 본태박물관, 포도호텔

[등불]

멋진날입니다. 

제주도는 자연경관도 아름답지만, 

나름대로 이름있는 공간과 건축물들도 많이 있더라구요. 

그런 것들에 대해 전문적으론 잘 모른다.. 는 생각 알아차리고, 

그저 가벼움과 흥미로 찾아본 건축물, 공간들 가볍게 소개합니다. 

(2월 6일 투어)

1. 기당미술관 (gidang.seogwipo.go.kr)

서귀포시 동홍동에 위치한 기당미술관. 

제가 살고 있는 도순동에선 십분 정도 차를 타고 이동하면 도착할 수 있더라구요. 

삼매봉 도서관이 바로 옆에 있습니다. 

안에는 몇가지 전시가 진행되고 있었는데 

제 시선을 끌었던 것은

'변시지'라는 서귀포 출신 화백의 작품들이었습니다. 

(개인적으론 이 작품이 마음에 들더라구요 ㅎ )

전체적인 그림이 이런 색감이었는데.. 

그림에서 강렬함과 충만함.. 홀로 함께하는 조화로움이 느껴졌구요. 

변시지 화백의 작품은 상설전시니 오시는 분들은 한번 보시면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2. 기적의 도서관 (서귀포 동홍동 소재)

어린이 전용 도서관이고 MBC 프로그램 '느낌표'의 지원을 통해 건립되었다고 하네요. 

도서관을 가는 것이 큰 재미였던 그 시절의 기억도 떠오르고.. 책읽는 아이들의 모습, 

문 밖에서 담소를 나누고 있는 여학생들의 모습이 반갑고 따뜻하게 느껴졌습니다. 

도서관 가운데에 온실정원이 있고 그것을 뺑둘러서 도서관 공간이 구성되어져있었구요. 

앉아서 책을 읽고 정원을 바라보는 것으로도 힐링이 되는 편안하고 따뜻한 공간이었어요 ~. 

3. 방주교회 (http://www.bangjuchurch.org/)

노아의 방주의 모양을 본 떠 만든 교회. 

건물 주변으로 물이 고여있어 

고요하고 신성한 느낌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예배당에 들어가보고 싶었지만 일요일은 관람객 개방을 하지 않는다고 하네요. ^^

편안하고 쉬어지는 공간 만날 수 있어 기뻤습니다.

4. 본태박물관 (www.bontemuseum.com)

일본의 유명한 건축가 '안도 타다오'씨가 설계한 건축물이라고 하네요. 

노출 콘크리트 양식을 도입한 세계적인 건축가, 라고 예전에 건축학과를 다니던 선배에게 

이야기를 들었던 기억은 납니다. ^^

공간 주변부에 고여 있는 물과, 건물 사이사이로 스며드는 빛의 느낌이 편안하고 따뜻했습니다. 

5. 포도호텔

방주교회를 설계한 이타미 준 이라는 건축가가 설계한 호텔이라고 하네요. 

지붕이 엮어져 있는 모습이 포도를 닮았다고 해서 포도호텔. 

근접 촬영은 어려워 발치에서 찍었는데, 

아담하고 정갈하게 느껴지더라구요. 

그리고 호텔 내 레스토랑에서 먹었던 왕새우튀김우동 ~!

풍요롭고 따뜻한 시간이었습니다. 

외관보다는 내부와 내용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나.. 를 잡고 있기에 

겉으로 드러나는 모습들에 거의 주의를 주지 않았는데, 

외관이 아름답고 이름있는 공간들을 찾아다니고.. 

그 내부도 들여다보며.. 

겉과 속이 따로 가는 것이 아니구나.. 

겉으로 드러나는 모습이 아름다울 때, 

안의 내용도 충만하고 더 큰 빛으로 드러나는구나, 

하는 알아짐이 있었던 투어였습니다. 

나눌 수 있어 기쁘고 생생합니다. 

좋은 공간 자주 소개하고 나누겠습니다. 

멋진날 !

[산새]

이곳을 다니는 등불이 그려지네요
흐르고 흐르는 나 함께 결정합니다

[승은(P.R)]

오~ 멋지네요. 딱 가고싶게 소개해주시네요~^^

[봄비]

와아앙~!
제주의 아름다움~!
하나하나 둘러보고싶다는 생각이 드네요 ㅎㅎ
멋진 곳 소개 감사합니다 :) ♥

[나무행]

멋지네 요
가보고 즐기고 싶네요

[다보]

멋진 곳들 소개해줘서 고맙습니다~
제주도 여행시 참고할 듯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