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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삶의변화

그저 해볼 일

작성자레드|작성시간18.04.20|조회수100 목록 댓글 7

코스 중에서 흙님이
한시간, 하루, 일주일.. 등
가능한 범위내에서
화를 빼보라는 얘기를 하셨다

이 얘기 전후에는 큰 흐름이 있다
내가 원하는 삶을
내가 결정하고
그것대로 행해보라는..
좀 더 의지를 실어 해보라는 흐름이었던 것 같다

어제 퇴근길에 휘성이가 전화가 왔다
너구리를 사오라는 것
라면 너구리!

너 이제 너구리로 갈아탔구나
라면 자주 먹는 휘성이가 살짝 걱정됐지만
웃으며 사갔다

견우가 그걸 보더니
자기한테도 얘기했는데
휘성이가 밤에 라면먹고 자서
다음날 배아픈 경험을 자주 하니
안사줬다고 한다

그랬구나! 이걸 전해야겠다 생각하며
휘성이에게 얘기하려는데
벌써 너구리 2개를 끓이고 있다
헉.. 너 배아플 수 있어
가볍게 얘기했고 휘성이는 냠냠 먹었다

아니나다를까 휘성이는 지금 배가 아파다
견우는 약간 짜증을 내고 약을 먹이고
흙님의 얘기를 떠올리는 것만으로
이 상황에 나는 고요하다

"휘성아 이런 걸로 학교 몇번 빠졌으니
오늘은 얼릉 가서 도저히 안되겠으면 조퇴하거나
양호실에 누워있어"
"응"

우리는 전혀 화가 나지 않았고
휘성이도 학교에 갔다
또 휘성이는 밤에 라면 먹는걸 조심할 것 같다
아싸 또 일타쌍피다

의지를 많이 낸것도 아닌데,
애를 쓴것도 아닌데,
이렇게 코스의 힘은 강력하다
기쁘고 사랑 가득한 하루다

요즘 너구리에는 이런게 들어있더라구요
저 자랄때는 없었는데..
신기해서 조잘조잘 휘성이랑 얘기나누며 찍어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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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댓글 리스트
  • 작성자다해 | 작성시간 18.04.21 너구리 안에 너구리가 들어 있네요!
    사랑이 가득한 가족~

    결저으로 함께 흐릅니다.
    고맙습니다!
  • 작성자파랑이 | 작성시간 18.04.21 저도 너구리 잘먹는데^^맛있어요
    가족들의 그림이 그려지네요
    예쁘네요^^
  • 작성자승은(wizard) | 작성시간 18.04.23 ^^
    완전 자연스러운데요~~
    조화로움.
    공간.
    멋지다~~~
  • 작성자나무행 | 작성시간 18.04.29 화가 났어야 하는 상황에서
    지혜롭게 넘어가는 레드
    부럽 부럽
  • 작성자흐름 | 작성시간 18.05.04 뭔가 부드러움이 전해지면서 기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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