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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삶의변화

근심, 걱정이라는 에너지체들의 합체

작성자골드|작성시간19.02.20|조회수100 목록 댓글 8

요즘 며칠간 장애인 요양병원에서
필름 시공을 했습니다.
오늘 아침 출근길은 룰루랄라 하면서
운전을 했고,
오전동안 즐겁게 동료와 일을 하였습니다.
그런데 오후 일을 시작하면서
급 우울해지는 나 자신를 보았습니다.
그것은
어느 장애인의 실내화에 꾸불꾸불 적혀있는
종증 이라는 글씨때문이었습니다.
저의 이름이 종응 인데 꾸불꾸불한 글씨가
종증인지 종응인지 자세히 보아도 구분이
되지 않았습니다.

이 짧은 순간에
장애인의 실내화에 내 이름이 있는것을 보고
"나도 장애인인가?"
"나도 장애인이 되는건가?" 라는 불길한 생각이 들었기 때문입니다.
사실이 뭔지 글씨를 자세히 들여다보니
종증으로 보였습니다.
하지만 뭔지 모를 불안,걱정의 감정은
조금은 누구러졌지만
여전히 힘을 발휘하였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시 일을 한참하고
있었는데,
채 30분도 되지않아
아까 그 걱정의 감정이 느껴지기 시작했습니다.

요즘은 부정적인 감정이 느껴지면
즉시 긍정적인 생각을 하여 긍정적인 감정으로 전환하는 힘이 생겨
제법 즐거운 나날을 보내고 있었는데,
" 아~ 내가 아직도 이런 사소한 것에 흔들리는구나~ 라는 생각에
맥이 조금 빠져버렸습니다.

그래서 바깥에 나와 햇살이 비치는
벤치에 조용히 앉아
이 불안한 감정을 느끼며
도대체 왜 이런 감정이 다시 되살아나는지
생각도 해보았습니다.

잠시후 불현듯 드는 생각에 가슴이 환해지며
기뻤습니다.

그 감정들은
장애인 신발에 적힌 종증이라는 글씨에서
내가 장애인이 될까봐 걱정하는 에너지가
불씨가 되어
제가 어릴때부터 지금까지 수십년동안
형성된 근심, 걱정이라는 에너지들이
합체가 되어 막강한 힘을 발휘하고 있었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 다음에 드는 생각은
이제부터
분노의 감정이든,
시기, 질투 원망의 감정이든,
근심, 걱정의 불안의 감정이든
그 어떤 부정적인 감정들이 나를 휩쓸때는
그 감정들을 쪼개고 쪼개서 와해시키면
되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렇게 마음의 힘이 생기게 도와준
사실학교와 연결이 되어 감사합니다.

흙님, 환희님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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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댓글 리스트
  • 작성자요정. | 작성시간 19.02.21 골드~~반가워요^^
    님의 나눔을 읽으면서 약간의 복잡함을 경험합니다.
    나또한 그러한가~~??
    잠시 숨을 고르니 가볍습니다.
    나눔~ 감사해요.
  • 작성자하늘을 나는 물고기 | 작성시간 19.02.21 반가워요 골드 ~~ ^^
    글 나누어 주셔서 고맙습니다.
  • 작성자다해 | 작성시간 19.02.21 반갑습니다~ 골드!
    나눔에 감사합니다.
  • 작성자*인주* | 작성시간 19.02.21 한편의 드라마를
    본 듯 생생합니다
    나눠주셔서
    고맙습니다~~
  • 작성자찬란 | 작성시간 19.02.24 골드의 자각에... 반갑고, 기쁩니다.

    하나의 사실에서 생각과 감정의 세세한 컷을 나눠주시니, 확 밝아집니다.

    골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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