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차역에서 어떤 아가씨가 지나가는데
손에 들고있는 음료수가 눈에 들어옵니다.
' 어.. 맛나게 생겼다. 먹어보고 싶네 '
가게에 가보니 딸기라떼 가격은 5500원.
예전같으면 ' 딸기가 한다라이에 5천원인데
저거 쬐끔주고 5500원이야 ? 참자. 집에서 만들어 먹지 뭐.'
했을겁니다.
무엇이든 생각해서 합리적이지 않은것 같으면 참고. 또 참아보고.
지금 저게 꼭 먹고싶은지, 왜 먹어야 하는지,
저 가격을 주고 먹는게 맞는지. 를 막 따져 생각해보려는 찰나.
' 나는. 지금. 딸기라떼가 먹고싶다. ' 하는 마음의 소리가~~
아 나는 이걸 원하는구나. 그래서 먹었어요.
어떤 합리적인 이유없이 그냥.
먹고싶어서 사먹었습니다.
부자~가 된것 같이 기분이 좋더라구요.
부산으로 돌아오는길.
또 생각나는 딸기라떼한잔.
' 어제 먹었는데 또 사먹는게 맞나 ? ' 하는 생각이 들었지만.
한잔 사서 마시면서 지하철타고 집에 오는데
또 부자가 된 기분였어요 ~
쓸데없이 머리아프게 고민하지 않고.
나를 설득하려 하지않고
내가 생각해서 만든 합리적인 이유란 것이 없어도 괜찮아~
스스로 편해진 순간들이라 기뻤습니다.
딸기라떼 2잔. 1만1천원에
이랬다는 것을 드러내기가 솔직히 쫌 쪽팔리기도 합니다.
하지만
맛있는 것을 먹을수 있는 입이 있어서
사먹을 수 있게 돈을 버는 직장이 있어서
돌아갈 집이 있어서..
무엇보다 편해진 내가 기특해서
감사함으로 가득찬 순간을 나누고 싶어 글을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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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댓글 리스트-
작성자선물 작성시간 19.03.04 편해진 물고기~
쓰담쓰담 해야겠네요~♡ -
작성자*인주* 작성시간 19.03.05 풍요의 빼기~~~
나에게도 빼주는 센스~~
물고기 멋져요~~~^^ -
작성자수성 작성시간 19.03.05 물고기 들고있는 딸기라떼 참 맛있게 보여요. 멎쪄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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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앱플 작성시간 19.03.05 딸기라떼 한장면으로
제 삶의 여러컷 떠오르네요
비추어주셔서 감사합니다
한결 편안한 물고기~칭찬훼~ㅎ -
작성자정은 작성시간 19.03.05 편안한 물고기를 내일 만나겠네요.'함께해서 기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