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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삶의변화

사실임을 알아차렸더니~~

작성자해피~|작성시간19.03.26|조회수87 목록 댓글 12
두 아이들을 챙기다 보면 순간 순간이 어찌나 바쁘게 지나가는지..... 그 시간들중에 가장 바쁘고 조바심 나는 때가 아이들을 재워야 할때랍니다^^
아무리 늦어도 10시전엔 재워야 한단 생각에 그 시간까지 아이들이 자지 않으면 제 생각이 만들어낸 초조함과 조바심으로 남편은 물론 아이들에게도 날선 말들을 내뱉곤 했었죠.....
오늘은 잘 자던 둘째두 잠이 안온다며 씻고 있는 절... 욕실 문앞에서 기다리는데...또 초조함과 함께
' 난 씻을 시간도 없나?.... 왜 이리 쫒기듯 살아야 하지?...' 하는 생각이 들기 시작했습니다.
예전 같으면 이런 생각이 드는 순간 혼자 잠든 남편에게 쏼라쏼라~ 잠들지 못한 아이들에게도 쏼라쏼라~
온집안에 공포와 짜증의 기운이 가득 찼더랬죠.....
하지만 신기하게도 오늘은 초조함도 잠시....."사실" 을 보았습니다.
남편은 아이들보다 먼저 잠들어 버린게 사실이고, 아이들은 잠이 오지 않아 침대를 탈출해 버린게 시실이고, 나는 마저 샤워를 마쳐야 하는게 사실이고.....몇십분 늦게 잔다고 아무일도 일어날것 같지 않아 , 아이들에게 잠이 오지 않으면 거실에서 티비를 보고 있는게 나을것 같다했더니 큰 아이가 엄마 화난거 아니냐고 묻더군요...( 이런 상황에서 늘 제 모습은 화난 엄마였네요....반성합니다....-)
그래서, 아니라고, 너희들이 문 앞에서 기다리면 엄마가 조바심이 나서 마음이 편치 않으니 잠이 오지 않으면 둘이 놀고 있으면 좋겠다고 했죠^^ 그랬더니 큰아이의 불안한 얼굴 표정은 금새 사라지고 신난 두 공쥬는 티비를 보더라구요~ 저 역시 여유롭게 샤워를 마치고 아이들 곁에서 화장품도 여유있게 바르고 ~행복한 맘으로 누워 , 어차피 늦게 자는 김에 오늘 있었던 일들을 나눴습니다^^
큰아이가 수학 100점 맞은 이야기, 국어시간에 발표한 시낭송에서 칭찬 받은 이야기~ 어려웠던 수영동작이 드디어 감이 왔다며~ 이젠 자신있다는 이야기~
둘째아이는 유치원에서 바비인형 놀이를 못한다고..바비는 여자역활을 해야하는데 자꾸 친구들이 남자 하라고 한다며 속상해하더라구요.. 그 말을 듣고 있던 큰아이가 속상하겠지만 혼자 해도 재밌는 놀이를 찾아보라고 조언해줍니다~ 색칠놀이나 종이접기등을 해보라하니 둘째가 그거 좋겠다며 내일은 색칠놀이룰 해보겠다합니다~
두 공주의 대화를 듣고 있는데 신기합니다~
같은상황에서 생각만이 있었던때는 먼저 잠들어 버린 남편을 탓하고 잠들지 못하는 아이들을 탓하고 이렇게 살아야 하나? 하며 내 삶을 탓하고....... 모든걸 탓하며 답답하고 화난 가슴으로 잠들지 못했는데요.....
사실만 본 지금의 제 마음은 평온 , 행복 그 자체입니다~
(흙님~감사합니다~
사실에 눈 뜨게 해주셔서요~~
빠질수 없는 프카께두요~~ㅎㅎ)
행복감이 너무 커~ 늦은 시간임에도 카페에
나누고 갑니다~~
모두들 굿밤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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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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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백조 | 작성시간 19.03.27 아 행복 뿜뿜입니다
    가슴 따땃합니다~~~~
  • 작성자감초 | 작성시간 19.03.27 가슴이따뜻합니다
    늘바쁘게살고.힘들었던
    삶을저도.코스를하고
    사실을보고.느끼고.살수있는지금이.행복합니다
  • 작성자프카 | 작성시간 19.03.27 해피해피해피~~~ 해피의 글로 행복한 아침입니다.
    행복했을 그 시간이 그대로 전달되며
    기쁘고 따뜻하네요.
    두 공주의 대화가 와~ 예술. 하하 누규 조카인지...
  • 작성자산새 | 작성시간 19.03.27 영상이 촤라락~
    아 도란도란 몽글몽글 그자체 임을
  • 작성자로즈 | 작성시간 19.03.28 이래야한다 저래야한다 버리고
    가슴으로 조화롭게 흐르는 가족
    넘 따뜻하고 편안합니다

    해피의 나눔에 제 가슴도 따뜻하게 물드네요
    기쁨 가득 찹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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