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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삶의변화

나의 바운더리 4

작성자여유(DRosa)|작성시간19.12.22|조회수89 목록 댓글 6

어제 두달여만에 하림이가 왔다.
가게도 제끼고~ 약속도 취소하고~
먹고싶다는 고등어 사들고 집으로.

밥두그릇을 먹으며 양이 작아졌다는 하림이.
배불러 불편해진 속을 우롱차로 달래고.
이런저런 사는 얘기를 나눈다.
묻고픈 말도 많고, 짠하기도 하고. 조바심도 나고..
하품을 한다.
‘피곤하지. 오늘은 일찍 자자.’

아침. 국에 밥 두그릇먹고.
하림이 좋아하는 얼그레이 내려 마시고.
또 조금 나누고.
일하러 가야한다는 하림이.
버스태워 보냈다.

아릿하다.
하림이 무겁다면 무거움을 나눠지고.
하림이 기쁘다면 함께 기뻐하고.

함께. 지혜로 깨어나길....
간절히.
....
날 싫어한다고 생각하는 손님이 있다. 난 예의만 차린다.
그제 그 손님이 왔다.
의도한 바 없이 환하게 웃으며 말을 건넸다.
그 손님도 말을 건넨다.
아무일 없다.

조금 불편한 모임에 거듭 불참을 하게됐다.
생각이 쑥쑥 ㅜㅜ
단톡에 아쉬움을 남기고, 클스마스 인사를 했다.
이어지는 나눔들에 소소히 연결감을 느낀다.

동료와 껄끄러움이 있었다.
잘못했다고 한다. 하지만 기분은 나쁘다한다.
한두마디를 나누며 조금씩 녹아지는 가슴을 느낀다.
됐다. 따스하다.

오늘은 이렇게 물을 주었다.

홀리스틱이 펼쳐진 사실학교.
함께 한 모든 이들이 몸도 가슴도 말랑말랑하겠죠.
또랑또랑하고 가벼이~~
푹 쉬어주는 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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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댓글 리스트
  • 작성자최고 | 작성시간 19.12.23 물을 주겠노라 결정을 실행하고 그로인해
    겪는 경험들..대단합니다!
    새싹들이 쑥쑥 고개를 내밀고 있군요!
  • 작성자나무행 | 작성시간 19.12.23 연결되는 이 느낌이
    참 좋아요
  • 작성자공명 | 작성시간 19.12.23 벌써 초록초록 싹이 돋아났네요~~^^
  • 작성자도겸 | 작성시간 19.12.24 여유...♥
    일상의 주의와 경험들이 잘 느껴집니다.
    여유와 하림의 소식까지 전해주셔서 기쁩니다.
  • 작성자달月 | 작성시간 19.12.24 여유가 느껴집니다
    좋은 날들 보내고 계시구나~
    제주도의 따스한 햇살과 바람 느껴지는 듯한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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