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FE

내삶의변화

아부지~

작성자여유(DRosa)|작성시간22.09.28|조회수65 목록 댓글 8

서울 지하철안.

아버지가 난리난리를 부리신다.
아이구야.
서울에 왔다.

아버지 몸 상태가 보인다.
아버지 맘이 보인다.
아버지 현 주변상황이 보인다.

보고 들으며 성질도 나고, 속상하기도 하다.

몇달을 끙끙대셨던 일을 처리중이다.
몰랐다.
아버지가 얼마나 속앓이를 하시는지.
도와주시는 분이 얼마나 수고하시는지.

아는 나는 움직이지 않았고.
보는 나는 움직인다.

앞으로도 나는 때로 승질을 부리며
때론 헤매고, 때론 버거워 눈물도 흘리겠지만,
아버지를 외면하지 않을것이 분명하다.
이미 보이고 있으니까.

‘아부지~
식사 잘 하시구요. 오늘 편안히 주무세요.
낼 갈께여~ ‘

맘이 좀 아프다.
전력질주를 마친 뒤의 가벼움과 함께.

오늘 결정은
잘 보고 잘 듣는 날~

다음 약속.
그 다음 약속. 까지
잘 보고. 잘 듣는다.

지하철 좌석에 앉아 톡톡거리는 호강중~❤️



다음검색
현재 게시글 추가 기능 열기
  • 북마크
  • 공유하기
  • 신고하기

댓글

댓글 리스트
  • 작성자프카 | 작성시간 22.09.29 가슴으로 보고 듣습니다. 아버지~
    여유의 가슴을 안아줍니다. 따뜻하네요.
  • 작성자다문 | 작성시간 22.09.29 잘 보고, 잘 듣고
    아부지와 함께 흐르는 멋진 날~
  • 작성자청풍 | 작성시간 22.09.30 아는 나는 움직이지 않았고
    보는 나는 움직인다
    님의 나눔에 뭉클합니다!!
  • 작성자노랑 | 작성시간 22.10.02 뭉클합니다
  • 작성자코코아 | 작성시간 22.10.06 뭉클해요
댓글 전체보기
맨위로

카페 검색

카페 검색어 입력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