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 아들이 분리수거를 잘 하지 않고 과자봉지를 그냥 쓰레기통에 잘 버립니다.
며칠 전, 또 그랬길래
"어이~ 아저씨~?"
과자봉지 보여주며,
"상습범인데~?ㅋㅋ"
가볍게 말했습니다.
아들도 헤헤 웃습니다.
이제는?
분리수거 하네요~ㅎㅎ
엊저녁, 아들이 알바 갔다와서 자켓을 거실에 아무렇게나 벗어놨습니다.
청소하다 보구선,
"아들~ 자켓 좀 걸어줄래~"
상냥하게 말하니, 네~ 합니다.
그렇지만 바로 움직이진 않습니다.
예전 같으면, 청소 중이니 빨리 치우라고 독촉하고 내 말에 바로 움직이지 않는 아이에게 잔소리 하며 직접 치우기도 했을 겁니다.
지금의 나는?
이미 말했으니 그냥 둡니다.
얼마 지나지 않아 보던 휴대폰 영상 마무리 되니 일어나 치웁니다.
잔소리 더하지 않아도, 바로 바로 움직여주지 않아도 그냥 기다려주면 할거라는 걸 압니다.
엄마가 변하니 아이들도 스스로 변합니다.
모든 것이 "나"로부터였습니다. ^__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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