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아가는 즐거움

[달月]

어제는 가게에서 손님이
잔을 두개나 깨트리셨다

예전에는 잔이 깨지는 상황이 발생하면
놀라기도 하고 짜증도 나고
뭔가 나도 모르게 화들짝!
반응하는 모습이 주 였다면

어제는 그냥 쨩그랑!! 소리가 났을 때
다른 세컨더리 없이 그저 온전히
“괜찮으세요?
다치지는 않으셨나요?
와인이 옷에 튀진 않으셨나요?
자리는 제가 정리해드릴게요
염려하지마세요”
할 수 있었다

같은 손님이 두번째로 또! 잔을 깼을 때도
예전 같았으면
‘아니 왜저래? 미친거 아냐? 취한건가? 짜증나네’
했을지도 모르는 그런 반응 없이

마치 완전 처음보는 사람이
완전 처음 잔을 깬 상황처럼
“괜찮으세요?” 하는 마음만 100 있었다
신기한 경험이었다

잔이 깨짐 이라는 사실을
과거없이
현재 지금뿐
지금만으로 새 상황으로 경험을 하니
반응도 크게 일어나지 않고
훨씬 느긋하고 가볍고 편했다

내 자신의 이러한 변화가 반갑고 기쁘다
생활 속에서 이렇게 종종 드러나곤 하는
나의 변화하고 성장한 지금 이 자리
지금의 이 온전함에 감사하다 ❤️

잔이 깨져도 기쁠 수가 있다니!! 놀라워라😆



내 소중한 와인잔!
소중하다는 것도 생각

잔이 깨졌네! 아까워!
아깝다는 것도 생각

저 손님은 왜저래! 왜 저럴까!
왜 저러지 하는 것도 생각

생각을 잘 알아차리는 나🎉

기쁨과 감사❤️

[여유(DRosa)]

우와~~~
대단하다~~
나도 할수있다~!!!!
ㅎㅎㅎ

[한별]

그러네요 그러네요
놀라운 성장과 변화
기뻐요!

[큰바다]

잔이 하나 깨질수록 좋아지고 있다고 느끼면 더 좋을것같아요! 달! 응원하고 항상 함께합니다.

[찌니]

생각을 알아차리고 지금을 사는 달 멋져요!!

[햇살]

좋은 잔이였을텐데 아깝네 ! 하는 생각과
내가 손님이였으면 바로 단골이 된다.~ 하는 생각.
찰나의 순간에 생각을 알아차리는 달 최고최고~ 기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