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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삶의변화

벗어나고만 싶었던 지루했던 일상이 이젠 소중한 일상으로.

작성자햇살|작성시간23.07.14|조회수111 목록 댓글 16

늘 어디든 떠나고 싶었고 

어디에 가서도 적응을 잘 하는 편이기에 

떠나는 것이 두렵지 않았습니다.

새로움은 늘 설레였고 재미있었으니까요.

하지만 뿌리내리지 못하고  물에 떠다니는

부레옥잠 같은 느낌을 지울 수 없었죠. 

 

요즘은 지금, 여기, 내 삶의 터전에서 

내 꽃밭을 가꾸는 느낌입니다. 

애착 ? 이란것이 생겼달까요 ?

' 일상의 소중함이 이런것이구나. ' 

' 떠나면 이게 생각나고 아쉽겠구나. ' 

' 아.. 나 요즘 운동다니는게 너무 재미있는데. '

 

아침에 운동을 가고

회사일을 하고 

저녁에 운동을 하거나 

다른 수업을 듣습니다.

주말에는

집정리, 빨래하고 장봐서 일주일치 도시락 반찬을 만들어두죠.

해가 좋은날은 옥상에 누워 해바라기도 하고 

동네 까페에 가서 공간과 여유를 즐기기도 합니다.

매일 반복되는 듯 보이고 지난하게도 느껴질 수 있는 

다이나믹한 것과는 거리가 먼 평범한 일상이지요.

 

제 꿈이 늘 세계여행이였는데 

저는 모두가 세계여행이 꿈인 줄 알았습니다. 

누군가가 나는 세계여행이 꿈이 아니야. 라고 하면 

참 의아했죠. 

이제는 그들이 그렇게 말 할 수 있었던 

일상의 힘을 알아가고 있네요.

내게는 행복이 지금 여기 없으니  

거기에 있을 것만 같아서 

자꾸 떠나고만 싶어했나봅니다. 

지금 여기서 내 삶의 꽃밭을 돌보고 

꽃을 심고 피어난 꽃을 보고 감탄하고. 

모든 과정이 내게 알려줍니다. 

내가 지금 기쁨이라고. 

내가 지금 행복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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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댓글 리스트
  • 작성자한별 | 작성시간 23.07.17 기뻐요!
  • 작성자여유(DRosa) | 작성시간 23.07.19 내 삶이 여기. 있네요.
    내 꿈이 여기. 있네요.

    뭉클 몽글 설레고 기뻐요~^^
  • 작성자복부인. | 작성시간 23.07.19 일상이 주는 행복
    지금 여기의 기쁨
    따뜻하고 편안함을 느낍니다~^^
  • 작성자봄이 | 작성시간 23.07.21 따뜻한 나눔감사합니다
    덕분에 저도 일상의 소중함을 다시 깨닫습니다
  • 작성자등불 | 작성시간 23.07.22 놀라운 삶의 변화, 비춤이 되는 삶의 변화 라는 생각이 들어 기뻐요 ^^
    반갑고 따뜻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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