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FE

힐링음악코너

루시아 (심규선) - 피어나

작성자해인|작성시간15.11.03|조회수309 목록 댓글 5


조각 햇빛도 들지 않는 그런 캄캄한 궁지에

바람을 타고서 날아왔나 작고 외로운 꽃씨

어둡고 후미진 골목에서 뿌리를 내렸지

눈길조차도 머물지 않는 그런 버려진 아이같이


구둣발에 채이고 머리 태양은 타는 뜨겁네

아침이 더디 오길 지새우며 달빛에 위로해

여린 줄기 사이로 잎맥을 따라서 밀어올리는

외로움도 아니요, 원망도 아니요

살아있다는 증거


세상이 이상 낙원이 아니라도 꽃은 피어나

매일 아프고, 두려운 일들에 짓밟혀도 꽃은 피어나

멍든 가슴에 오래 맺힌 터지듯 병든 세상에

너의 향기로 너의 몸짓으로 디디고 일어나 피어나


메마른 바람이 허공에로 자장가를 부르면

의미조차도 알지 못해도 슬퍼 엄마의 노래같이


헛된 꿈은 쌓이고 거리 세상은 차갑게 식었네

안개비라도 오길, 지새우며 별빛에 기도해

어린 가지 사이로 잎새 끝끝마다 뻗어올리는

그리움도 아니요, 핑계도 아니요

살아있다는 증거


세상이 이상 낙원이 아니라도 꽃은 피어나

매일 아프고, 두려운 일들에 짓밟혀도 꽃은 피어나

멍든 가슴에 오래 맺힌 터지듯 병든 세상에

너의 향기로 너의 몸짓으로 디디고 일어나


사람들은 꽃의 이름을 몰라 영원히 그럴지 몰라

누가 봐주지 않아도 너의 피워올려

세상이 이상 낙원이 아니라도


세상이 이상 낙원이 아니라도 꽃은 피어나

어떤 불행에 가난에 아무리 짓밟혀도 꽃은 피어나

너의 가슴에 오래 맺힌 터트려 멍든 세상에

너의 향기가 멀리 퍼지도록 고개를 들어 , 피어나

다음검색
현재 게시글 추가 기능 열기
  • 북마크
  • 공유하기
  • 신고하기

댓글

댓글 리스트
  • 작성자프카(프란체스카의애칭) | 작성시간 15.11.03 샌드아트? 라고 하나요
    우와우왕감탄신기
    노래와 조화롭게 물 흐르듯

  • 작성자한별 | 작성시간 15.11.03 나도 심규선 좋아한다옹~
  • 작성자봄비 | 작성시간 15.11.04 아...! 노래와 영상의 조화 ㅠㅠ
    넘 아름답고 멋져요 ♥
  • 작성자봄비 | 작성시간 16.02.19 다시 듣고있어요 해인 :)
    이거 뭐지? 어디서 들어봤는데?
    했더니 해인이 소개해준거였음 ★
    넘 좋다... ♥
  • 답댓글 작성자해인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16.02.19 봄비가 좋아하니 너무 기뻐요 '' 글에 포함된 스티커
댓글 전체보기
맨위로

카페 검색

카페 검색어 입력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