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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한 여름나기

작성자펜션 나리가|작성시간12.07.26|조회수57 목록 댓글 0

건강한 여름나기

해마다 여름이 되면 찾아오는 불청객, 여름 질병들. 배탈, 냉방병, 불면증 등은 조금만 소홀하면 어느새 걸리기 쉽다. 더위에 대해 바로 알고 순응을 하는 게 여름 질병을 예방하는 기본이 된다.

 

여름에도 햇볕을 너무 싫어하지 말자
한의학의 바이블처럼 여겨지는 〈황제내경〉이라는 책의 ‘사기조신대론’ 편의 여름 대목에 가면 ‘무염어일(無厭於日)’이라는 표현이 나오는데, 이는 햇볕을 싫어하지 말라는 뜻.

여름 섭생법을 말하면서 특별히 햇볕을 싫어하지 말라는 말을 덧붙인 이유는 무얼까?

여름에는 날씨가 덥기 때문에 무조건 햇볕을 싫어하고 피할 우려가 있기 때문이다.
햇볕을 너무 안 쬐고 살면 각종 질병에 시달리게 된다. 예로부터 지하에 살면 폐병이 잘 걸린다는 얘기가 있다.

성 안에 갇혀서 사는 백설같이 하얀 공주는 우울증에 시달리기 쉽다.

두문불출, 집에서 살림만 하는 주부들은 심장병과 골다공증에 쉽게 노출된다.
이게 다 햇볕을 제대로 쬐지 못하고 살아가기 때문에 그런 것.

식물은 햇볕을 통해 광합성을 하면서 생명을 영위해간다. 물론 작렬하는 햇볕 때문에 식물이 타죽는 경우도 있다.

그러나 사실 문제는 햇볕 자체가 아니라 햇볕을 견딜 만한 충분한 물과 양분이 공급되지 않았다는 데 있다.

사람도 자연의 일부다. 여름이라고 햇볕을 무조건 피하기만 하지 말자. 물론 한낮의 직사일광은 예외지만.

 

한여름 밤의 불면증 이기는 법
여름밤 불면증을 쫓는 가장 확실한 방법은 침실의 온도를 낮추는 것.

하지만 에어컨이나 선풍기를 부적절하게 사용하다보면 자칫 감기에 걸리기 쉽고, 저체온증으로 인해 위험한 상황이 생길 수도 있으므로 조심해야 한다.
잠자기 두세 시간 전에 미지근한 물로 샤워를 하면 도움이 된다.

또한 초저녁에 자전거 타기나 산보 같은 가벼운 운동을 하는 것도 좋다.하지만 밤에 흡연이나 음주를 하면 자율신경이 흥분되어 잠을 설치게 되므로 피하는 것이 좋다.

, 밤잠을 잘 못 잤다고 해서 낮에 늘어지게 낮잠을 자면 악순환이 계속 된다. 낮잠은 30분 이내로 하는 것이 좋다.
그래도 해결이 안 될 때는 산조인이라는 약재를 이용해 볼 것.

산조인은 멧대추나무의 과실 종자로, 잠이 잘 오게 하는 약재. 산조인은 반드시 까맣게 볶아서 사용해야 하며, 볶지 않고 복용하면 오히려 잠이 안 오게 된다.

물 200cc 정도에 산조인을 4g 정도 넣고 약한 불로 100cc 정도가 될 때까지 달인 후에 마시면 불면증에 그만.

 

냉방병을 이기려면 에어컨을 멀리 하라
에어컨을 꼭 가동시켜야만 한다면, 다음 세 가지 지침을 꼭 실천해보자.

첫째, 실내외의 온도차가 5도 미만이 되도록 온도를 설정한다.

둘째, 한두 시간에 한 번 씩은 5분 이상 창문을 열고 환기를 시켜준다.

셋째, 2주에 한번씩은 에어컨 필터를 청소하는 게 바로 그것.
무더운 바깥에 있다가 에어컨이 켜진 실내로 들어갈 때는 갑자기 들어가지 말고, 복도 같은 곳에서 충분히 적응하며 몸을 식힌 후에 들어가는 게 좋다.

갑작스런 온도변화는 자율신경계를 혼란스럽게 만들어서 체온조절 능력이 저하되는 결과를 초래하기 때문. 가벼운 긴소매 옷을 갖고 다니다가, 주변의 온도가 너무 낮게 느껴진다 싶으면 얼른 입고 체온을 잘 유지하는 것도 중요하다.
에어컨의 차가운 바람은 근육을 수축, 긴장시키기도 한다.

틈틈이 일어나서 스트레칭이나 맨손체조를 실시해야 하는데, 특히 목운동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 뒷목과 뒤통수에는 풍지, 풍부와 같이 바람에 민감한 경혈점이 많이 있기 때문에 목 부분에 에어컨 바람을 맞지 않도록 신경쓰는 것도 잊지 말자.

 

땀은 막지 말고 날려보내야 한다
더워서 땀이 날 때는 흘리는 것이 좋다. 막아서는 안 된다.

우리 몸 속의 체온조절장치가 자연스럽게 작동하도록 그대로 두는 것이 좋은 것.

이런 조절기능이 여름에 잘 단련되면, 겨울의 추운 날씨에도 그 능력이 여전히 잘 발휘되어서 감기에 걸리지 않게 되는 것.
땀이 날 때 에어컨이 켜진 곳으로 갑자기 뛰어들어 찬바람을 쐬면 땀구멍이 수축되고 땀이 막히는 일이 생긴다.

그 순간 우리 몸의 체온조절장치는 균형을 잃게 된다.

이런 일이 자주 반복되면 결국엔 체온조절능력이 저하되어, 냉방병으로 연결되는 것이다.

땀이 제 역할을 잘 하도록 하려면 땀이 나오도록 놔두되 그것이 잘 증발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 좋다.
우리 선조들은 그 방법으로 부채를 사용했다. 부채가 발전한 것이 선풍기.

이것들이 일으키는 바람은 주변의 온도와 같은 온도이다. 따라서 땀구멍을 수축시키지 않으면서도 땀이 잘 증발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

땀을 막기보다는, 땀을 날려 보내는 것. 이것이 여름 건강을 지키는 비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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