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는 자녀들에게 문제가 발생하면 다른 사람을 탓하거나 변명하기보다
문제 해결자가 되도록 방법을 가르쳐 주어야 한다.
이를 위한 첫번째 단계는 적극적으로 경청하는 것이다.
그리고 두번째 단계는 부모가 자녀들에게 신경을 쓰고 있고, 자녀들이 어떤 감정을 느끼는지에
관심을 쏟고 있다는 것을 말해주는 것이다.
왜 이것이 중요한가?
(그것은 내가 이 분야의 전문가로서 한 말이기 때문이다. 다시 말해서,
내가 전문가니까 당신은 무조건 내 말을 잘 들어야 한다.
물론 이것은 우스갯소리로 하는 말이다)
그런데 방금 내가 말한 것과 같은 방식으로 자녀에게 말을 하거나,
그런 강압적인 방식으로 자녀를 지도하면, 자녀들은 무소와 같이 난폭한 태도로 나올 것이다.
부모가 먼저 자녀의 감정을 존중해 주어야 자녀도 부모의 생각을 존중해 주지 않겠는가?
그렇게 될때 부모는 자녀들에게 감화를 주고 영향력을 미치는 존재가 될 수 있다.
그래서 이런 격언이 있다.
"자녀들은 부모가 자신에게 신경을 써준다는 것을 알고 난 다음에야
부모가 얼마나 많이 알고 있는지에 대해서 관심을 가지게 된다"
다시 말해서, 부모가 자녀에게 무관심하면, 자녀들은 부모에 대해서 전혀 관심을 갖지 않는다.
요점은 "엄마(아빠)는 너를 위해 신경 쓴단다" 라는 단순한 말만으로는
자녀들이 엄마(아빠)의 깊은 사랑을 느낄 수 없다는 뜻이다.
그러므로 자녀가 말할때 마음을 헤아려 주고 공감해 주는 행동을
부모가 몸소 보여 주어야 한다.
그 방법은 자녀의 이야기를 듣고 그 내용에 반응하기보다는,
자녀가 느끼는 감정을 파악해서 반응해 주는 것이다.
이것을 심리학적으로는 '감정이입' 또는 '공감' 이라고 한다.
자녀가 느끼는 감정을 알아채고, 그 감정을 자녀에게 다시 풀어서 말해 줄 때,
자녀는 자신이 느끼는 감정이 매우 중요하다는 것을 알게 된다.
자녀가 느끼는 감정을 부모가 잘 읽어 주면 놀랄 만한 일이 일어난다.
자녀는 고개를 끄덕이게 되고, 드디어 부모에게 자신의 속마음을 털어놓기 시작한다.
설령 부모가 자녀의 감정을 정확하게 읽어주지 못하더라도,
자녀는 "엄마, 그게 아니고요, 제가 느끼는 것은......라고요" 라는 방식으로 부모의 말을
정정해 줄 것이다. 아무튼 부모와 자녀 간의 의사소통은 고양된다.
게다가 자녀들이 느낀 감정을 부모가 말로써 공감해 주면, 자녀들이 부정적인 감정을 느낄때
반항과 엇나간 행동으로 표현하지 않게 된다.
따라서 자녀가 느끼는 부정적인 감정을 말로써 표현하도록 격려하고 지도하는 것이 중요하다.
* 활동 *
<공감해주기>
뛰어난 리포터(reporter)는 누가, 무엇을 , 어디서, 언제, 왜와 같이 W로 시작하는 질문을 곧잘 사용한다.
그것도 훌륭한 질문법이다. 그러나 부모들은 '어떻게(how)'라는 말로써 질문하는 것이 필요하다.
'내 아이가 그것에 대해서 어떻게 느낄까?'
만약 당신이 퓰리처 상을 수상한 리포터라면 '어떻게'라는 말로 시작하는 질문을 하기가 어려울 것이다.
물론 'W'로 시작하는 질문도 좋다.
무엇보다도 당신이 말할 때는 자녀가 어떤 감정을 느낄지를 미루어 생각해보고,
감정 단어를 사용하여 자녀의 마음을 대변해 주듯이 반응하는 것이 중요하다.
즉, 공감적으로 이해하고 있음을 알려 주는 것이다.
자녀와 오랫동안 대화하는 기술은 차후에 다루기로 한다.
이번 주에는 자녀가 어떤 감정을 느끼는지를 알아차리고,
그것을 반영(reflect)해주는 시간을 가지도록 하라.
자녀가 느끼는 감정에 대해서 반영해 줄때는 잠정적인 형태로 표현하는 것이 좋다.
<공감 기술>
자녀의 표정에서 감정을 알아차려 자녀의 마음을 읽어 주는 것,
즉 자녀가 느끼는 감정을 부모가 미루어 짐작하여 그것을 말로써 표현해 주는 것이
'공감해주기' 기술이다. 이것은 일차적으로 감정 단어를 사용하여
'너.......하다고 느끼는구나"라고 표현하는 것이다.
로저스는 이것을 '느낌의 반영' 이라고 말하였다.
그러나 좀 더 정확한 공감은 자녀가 처한 상황과 그때 느끼는 감정을 연결시켜 주는형식으로
표현될 수 있다.
즉, '너는 ..........해서 .............한 느낌이었겠구나' 라는 식으로 요약해 주거나 재진술 해주는 것이다.
또 공감은 자녀가 말로는 확실하게 표현하지 않았지만 마음속에 품고 있는
핵심 감정이나 진실한 욕구를 부모가 헤아려 보고 그 마음을 읽어주는 형태로도 표현될 수 있다.
예를 들어 자녀가 "엄마 이번 시험은 망했어요" 라고 말하ㅏㄹ때
"저런 , 너 시험을 망쳐서 몹시 속상했구나"라고 재진술 해줄 수 있다.
그리고 이어서 "너는 공부를 잘하고 싶고, 장차 실력있는 사람으로 인정받고 싶은 거지?
그런데 성적이 네 뜻대로 안나와서 몹시 실망했구나"라며 한층 깊은 공감,
즉 핵심 감정과 욕구까지 읽어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