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침 전 일과

작성자나사랑|작성시간15.07.30|조회수90 목록 댓글 0





저녁에 잠자리를 들 시간이 되자마자 고분고분하게 곧바로 잠을 자러 가는 어린이가 있다면

나에게 소개해 주기 바란다. 

그러면 나 역시 꿈나라 속에서 마냥 행복하기만 한 어린이를 당신에게 소개해 주겠다. 


부모가 자녀들에게 "이제 잠들 시간이니 어서 가서 자거라"라고 다그치면 

대부분의 자녀들은 그 말을 듣지 않기 마련이다. 

그러면 부모는 끝내 화를 내게 되고 벌을 주겠다고 엄포를 놓으면, 

자녀는 부모의 잔소리를 들으면서 어슬렁 어슬렁 침실로 들어간다.


여기서는 이와는 판이한 방법을 소개해 보려 한다. 핵심은 잠자리에 들기까지의 

일정을 정규적인 일과로 만드는 것이다. 

유아에게는 목욕시키는 일부터 시작하라.

즐거운 음악을 틀어놓고 유아가 좋아하는 장난감을 욕조에 넣은 다음에 목욕을 시켜라. 

그리고 나서 양치질을 하게 하라.


그러고 나서 가장 신나는 저녁 시간, 즉 동화책 읽기 시간을 가져라. 

이렇게 하면 혈기 왕성한 아이들의 마음을 점차적으로 진정시키면서,

동시에 공부하는 습관을 자연스럽게 길러 줄 수 있다. 

좀 더 나이 든 아이나 십대 자녀와는 잔잔한 대화 시간을 가져보는 것이 좋다. 

그러고 나서 아이 방의 전등불을 꺼주고 

기도를 해주거나 좋은 시나 격언을 읽어주거나

아이의 등을 살살 어루만져 줄 수 있다. 

마지막에는 모든 어린이가 듣고 싶어 하는 말, 

"잘자라, 내 강아지. 사랑해" 라고 꼭 말해 주기 바란다. 


요점은 재미있는 활동과 하기 싫은 일과(억지로 잠을 자야 하는 일)을 섞어서,

일련읭 행사(이벤트)로 만들어 진행하는 것이다. 

그런데 만일 당신의 자녀가 그 순서중 하나, 예컨대 목욕하기를 하지 않으려 하면,

"좋아 네가 목욕하기 싫으면 곧장 침대 속으로 들어가거라. 그러면

아빠가 네 방의 전등불을 꺼줄게" 라고 말하라. 


달리 말해서, 자녀가 일과의 순서를 어기면, 

곧바로 잠자리에 들어야 하고, 

저녁 시간의 일과 중에서 가장 재미있는 부분(예: 동화책 읽기) 은 생략하게 된다. 

초지일관 이 규칙을 지키되, 부드럽게 대하라.

그러면 자녀도 곧 취침 시간의 일과에 적응하게 되고, 그 다음부터는 기분좋은 상태로 

잠자리에 들 것이다(대부분의 경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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