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중하게 요청하기

작성자나사랑|작성시간15.08.19|조회수420 목록 댓글 0



자녀의 그릇된 행동을 교정하는 데 유용한 훈육 기술에 대해서는 차후에 다루게 될 것이다. 

이번 주간에는 누군가가 당신에게 무례한 말로 무언가를 지시했을 때,

당신이 자존심이 상하거나 불쾌감을 느껴서 노골적으로 그의 지시나 부탁을 거절했거나

간접적으로 골탕을 먹인 적은 없는지 한번 생각해보자

(상대방이 좋은 말로 부탁했다면 당신이 기꺼이 응해 주었을텐데...)


사실 부모인 우리는 자녀에게 함부로 말하기 때문에 힘겨루기에 말려들게 되고

일이 뜻대로 진척되지 않는다. 

모든 인간은 인격적으로 존중받을 권리가 있다

(윗사람에게 훈육을 받는 경우라 할지라도).

부하 직원을 무자비하게 야단치면서도 여전히 사업을 잘 해낼 수 있다고 생각하는 상사나

과속한 차랑에 범칙금 티켓을 끊으면서 운전자를 신랄하게 면박해도 된다고 생각하는 

경찰관이 있다면 

그들에게 화가 있으리라!

내가 존중받고 싶다면 나부터 상대방을 존중해 주어야 한다. 


자녀가 독서에 몰두해 있는데 어머니가 말을 거는 장면에 

지난 7장에서 소개 되었던 것을 기억할 것이다. 

자녀가 대답하지 않자, 어머니는 아이를 따끔하게 야단친다.

당신 생각에 어머니의 행동이 불손하게 여겨지지 않는다면, 그다음 장면을 기억해 보라. 

상황이 뒤바뀌자 자녀가 불끈 일어서서 어머니에게 대뜸 이렇게 소리치지 않았던가?


"엄마, 엄마도 나를 무시하고 함부로 대한단 말이에요. 

내가 몇번이나 반복해서 똑같은 말을 해야 되나요?

내말을 좀 들어줘요. 

알아들었어요? 아줌마?"


부모가 자녀에게 함부로 말하듯이, 

자녀도 부모에게 함부로 말하는 것을 허용한다면 문제가 심각해질 것이다. 

그 주제는 다음에 다루기로 하자. 

여기서는 부모가 자녀에게 대접받기를 원하는 방식으로, 

부모가 먼저 자녀에게 말하는 방식으르 연습하기로 하자. 



<<세 가지 정중한 요청>>


당신이 어쩔 수 없이 자녀에게 함부로 말해야 하는 상황을 생각해 보기보다는

의식적으로라도 매우 정중한 태도로 자녀에게 부탁해 보는 연습을 해보자. 

이 말은 윗사람에게 하듯이 깍듯하게 경어를 써서 입발림 하라는 뜻이 아니다. 


이제부터는 당신이 의젓하고, 분명하며, 정중하게 예의를 갖추고 자녀를 대하도록 

당신의 태도를 바꾸어 보자는 것이다. 


예를 들면 다음과 같이 말하라. 


- 수빈아, 간식을 먹고 난 다음에는 빈 접시를 싱크대에 가져다 두는 것을 명심하겠니?


- 재신아, 아침에 샤워한 다음에는 반드시 욕실의 전등불을 끄도록 하렴. 

그러면 전기 요금이 절약된단다. 


- 아들아, 내가 너한테 그런 식으로 함부로 말한 적이 없지 않니?

그러니 너도 엄마한테 함부로 말해서는 안된단다. 알았지? 


이처럼 정중하게 요청하는 태도를 계속 연습해서 자녀의 태도 변화에 있어서도

'성공' 하기를 바란다. 


여기서 말하는 '성공' 이란 자녀의 행동이 변화했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다

(만약 자녀에게서 행동 변화가 일어났다면 당신은 행운아다)

내가 말하는 성공의 의미는 다르다. 

그것은 자녀에게 부모를 존경하는 태도로 대하라고 요구함으로써,

자녀의 도덕적인 기초를 다지는 면에서 성공하기를 바란다는 뜻이다

당신이 정중하게 부탁하는 말로써 자녀를 지도했음에도

자녀가 엇나간 행동을 계속한다면, 다른 훈육 기법을 사용해야 할 것이다. 

그 방법은 차후에 소개하기로 한다. 







출처 : 52주간의 멋진 부모 코칭 Michael H. Popk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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