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중한 요청이 효과가 없을때는 나 메시지를 사용하라.

작성자나사랑|작성시간15.08.19|조회수200 목록 댓글 0



지난주에 언급한 것과 같이,

정중하게 요청을 하더라도 자녀의 그릇된 행동이 변화되지 않는 경우가 많다. 

왜냐하면, 자녀는 그릇된 행동을 통해 어떤 보상을 받아 왔기 때문에

그런 행동을 계속하고 싶어 하는 것이다. 

또 경우에 따라서는 그릇된 행동이 습관으로 고착되어 버려서 

그런 나쁜 습관을 고치기가 정말 힘들다. 


요컨대, 정중한 요청이 효과가 없을 때는 보다 확고한 훈육 기법을 사용해야 한다. 

그 요령을 소개하자면, 처음에는 부드럽게, 그러나 점점 더 강하고 확고하게 나가서

끝내는 당신이 원하는 결과를 얻도록 하는 것이다. 


과도한 징벌은 좋지 않은 지도 방법이며, 자녀에게 훌륭한 품성을 길러 주지 못할 뿐만 아니라

(부모에 대한) 두려움만 조장한다. 

그래서 부모에게도, 자녀에게도, 또 두 사람 간의 관계에도 해로울 뿐이다. 


그러므로 훈육을 할 때는 부드럽게 시작해서 조금씩 더 늘려 나가는 것이 좋다. 

그리하여 결국에는 당신이 원하는 결과에 도달하도록 하라. 

그릇된 행동을 변화시키는 데 유용하고 분명한 의사소통 기술에는

'나' 메시지가 있다. 

'나' 라는 말을 사용하는 것은 '너'라는 말로 시작하는 '너' 메시지와 매우 대조된다. 


부모는 자녀의 행동을 바꾸기 위해 '너' 메시지를 곧잘 사용한다. 

이것은 대개 자녀를 신랄하게 비난하는 방식으로 표현된다. 

가령, '너는 결코...' '너는 항상...' '도대체 너는 왜....' '너때문에 내가 미치겠다' 와 같은 표현이다. 

이런 말을 들은 자녀는 똑같은 방식으로 부모에게 응수하고 부모 탓을 한다. 

그러므로 '너' 메시지의 사용은 자제해야 한다. 


'나' 메시지는 네 부분으로 표현된다. 예컨대, 자녀가 당신에게 불손하게 말대꾸 한다고 하자. 

당신이 자녀에게 정중하게 부탁하는 말씨로 이야기했건만

도무지 효과가 없을 때 당신은 자녀를 앉혀 놓고 다음과 같이 차근 차근 말하도록 한다. 


- 당신의 문제점 : "네가 나한테 불손하고 빈정대는 식으로 말하는데, 그게 나에게 문제가 된단다"


- 당신의 감정 : "그런 말을 들으면 나는 화가 난단다"


- 이유 :  "왜냐하면 그것은 나를 무시하는 불손한 태도니까. 그리고 나는 너에게 그렇게 함부로 말하지 않기 때문이다"


- 원하는 점 : "다음부터는 나에게 예의를 갖추어 말해 주기 바란다"


물론 '나' 메시지가 모든 문제를 해결해 주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나' 메시지가 의외로 효력을 발휘하는 경우가 많다. 



* '나' 메시지와 '너' 메시지

'나' 메시지는 '나-전달법' 이라고도 한다. 

또 '나-진술문'이라고도 한다. '나' 메시지는 P.E.T의 창시자인 토머스 고든이 고안한 용어다. 

문제를 일으킨 장본인은 자녀인데 불편을 겪는 사람은 부모다. 

이때 대부분의 부모는 상대방인 자녀를 질책한다.

'너 왜그랬니?' 

그는 이러한 대화 방식을 '너' 메시지라고 하였다. 


부모에게 책망을 받으면 (자신이 잘못한 것이 사실이더라도) 자녀는 자존심이 상하게 된다. 

자녀는 손상된 자존심을 지키기 위해서 방어하고 변명한다. 

또 자신에게도 힘이 있다는 것을 보여 주기 위해서 반항하고,

고의적으로 억지 행동을 할 수 있다. 

그리하여 끝내는 힘겨루기로 몰고  갈 소지가 많다. 


따라서 '너' 메시지의 부작용을 줄이고, 자녀에게 부모의 진솔한 마음을 제대로 전달하여

자녀의 문제를 효과적으로 해결하고 싶다면, 부모가 자녀에게

비판적인 말을 자제할 필요가 있다. 

그 대신 부모의 감정과 염려를 담담한 어조로 표현해야 한다. 

그런 다음에 자녀에게 바라는 것을 구체적으로 부탁하도록 한다. 

이처럼 나의 입장에서 문제점을 진술하는 대화 방식이 '나' 메시지다. 


'나' 메시지를 사용할 때 주의 사항은 다음과 같다. 


- '나' 메시지는 자녀에게 전후 사정을 차근 차근 이야기해야 하므로, 자녀가 부모의 말을 진지하게

경청할 수 있는 시간적인 여유와 심리적인 자세가 되어 있을 때 사용해야 한다. 

따라서 '나' 메시지는 가끔씩 사용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 부모는 미리 '나'메시지를 써 보고, 차분한 말씨로 말하는 연습을 여러번 해 본다음에 이 기법을 사용한다. 


- 화가 난 상태에서 거친 어조로 '나' 메시지를 사용하면, 자녀는 부모가 자신을 

야단치는 것으로 받아들인다. 그래서 부모가 의도한 대로 효과를 발휘할 수 없게 된다. 

따라서 '나'메시지는 담담한 어조와 진지한 태도로 전달해야 한다. 


- '나' 메시지는 자녀의 그릇된 행동을 교정할 때만 사용할 것이 아니라,

자녀가 착실한 행동을 할때 칭찬과 격려와 인정해 주는 말로도 자주 사용하도록 한다. 




출처- 52주간의 멋진 부모 코칭. 학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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